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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레일 '50량 화물열차' 운행 검토…효율성 2배 늘린다(종합)

'50량 열차' 상용화시 화물 운반량 2배 이상 늘어
24편 KTX 산천엔 스낵바 개선해 좌석 확대 추진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7-01-29 16:33 송고
2016.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50량 이상의 장대화물열차 운행과 KTX 산천의 시설개선을 통해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효율성 확보는 물론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코레일과 철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50량을 단 화물 열차운행을 검토 중이다. 보통 기존열차가 20~25량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50량 열차' 가 상용화될 경우 1개의 열차에서 코레일이 운반할 수 있는 화물량도 2배 이상 증가한다.

그간 화물열차 수익성 개선이 코레일의 숙제였던 만큼 '50량 열차' 가 성공하면 큰 짐을 덜어내는 셈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시험운행을 통해 안전성을 보다 더 확보하기 위해 운행여건을 개선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50량 화물열차의 도입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화물열차에 비해 긴 축을 지닌 '50량 열차' 의 안전운행을 위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코레일은 기존 KTX산천의 좌석확대도 추진 중이다. 비교적 공간의 여유가 많은 KTX산천의 스낵바를 개선해 좌석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내부 시설개선의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50량 열차' 보다 실현 가능성이 더 높다.

동력분산식 열차 확보를 통한 좌석효율 확대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현대로템과 경전선용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250) 84량에 대한 구매계약을 맺었다"며 "EMU-250의 경우 각 차량에 엔진을 분산 배치해 좌석효율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를 △서해선(송산~익산)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중앙선(청량리~부전) 등 운행속도가 시속 200㎞급의 신설노선에 우선 투입한다.

코레일이 이 같이 좌석 효율성 확대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홍순만 코레일 사장의 추진력에 기인한다. 특히 홍 사장은 취임 이후 끊임없이 코레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발굴하고 있다. 

홍 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언론을 통해 "코레일의 목표인 안전과 공공성, 기업의 수익성 이런 것들은 상반되는 개념이 아닌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 가치"라며 "이 가치들의 균형점을 찾아 운영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의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고속열차를 중심으로 '50량 화물열차'와 KTX 산천의 시설개선이 본격화되면 경영효율성 개선으로 코레일의 흑자기조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열차 시설 외에 승차권 구매 등의 시스템 개선도 꾸준히 추진해 고객편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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