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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까다로운 십이지장 종양 로봇수술 성공

배 가르는 개복수술보다 회복 빨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1-25 18:13 송고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 환자에 대한 로봇수술 모식도./© News1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 환자에 대한 로봇수술 모식도./© News1


최성훈 분당차병원 외과 교수가 십이지장 팽대부에 종양이 생긴 환자를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십이지장 팽대부는 담관(쓸개관)과 췌장에서 생산된 소화액이 배출되는 췌관이 합류해 십이지장과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 생기는 종양은 양성과 악성 형태로 다양하게 발견되며 복잡한 신체구조로 인해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십이지장은 위에서 일부 소화한 음식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소장의 머리 부분이다.

보통 십이지장 팽대부에 암이 생기면 췌장 머리 부분을 잘라내는 '췌두부 십이지장절제술(휘플수술)'을 시행한다. 양성 종양이라면 십이지장을 열어 팽대부만 자르고 담도와 췌장관을 성형하는 '팽대부 절제술'을 집도한다.

십이지장은 수술할 공간이 좁아 환자 회복이 길어지더라도 배를 가르는 개복수술을 주로 시행했다. 최 교수팀이 로봇수술에 성공하면서 더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최성훈 교수는 "그동안 수술이 까다로운 췌담도 로봇수술을 100번 넘게 집도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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