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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우즈, 1년5개월만의 공식 복귀전…파머스 인슈어런스 출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1-24 10:05 송고
타이거 우즈(미국). © AFP=News1
타이거 우즈(미국). © AFP=News1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드디어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우즈는 26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70만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1년5개월만에 치르는 우즈의 공식 복귀전이다. 허리 부상으로 오랫동안 쉬었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골프 클럽은 우즈에게는 많은 추억이 깃든 장소다. 그는 이곳에서 통산 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4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등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만 7번 우승했다. 또 2008년에는 이곳에서 열린 US 오픈까지 제패했던 경험이 있다.

친숙한 데다 좋은 기억까지 가지고 있는 장소이기에 우즈의 공식 복귀전 무대로는 더할 나위가 없다.

우즈는 비공식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나흘 동안 총 24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후반 라운딩에서 많은 보기를 범하면서 18명 중 15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컨디션이 올라온 우즈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이후 꾸준히 연습 라운드를 통해 기량을 가다듬었다.

다만 17개월만에 돌아온 우즈가 당장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토리 파인스는 기본적으로 공략이 쉽지 않은 코스인데다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비가 내렸다. 우즈가 정교한 드라이브샷을 구사해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경쟁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출격하고, 지난해 우승자인 브랜트 스네데커와 우즈의 오랜 '라이벌' 필 미켈슨(이상 미국), 세계랭킹 6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이밖에 지난주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13언더파를 몰아치며 '꿈의 59타' 클럽에 가입한 아담 해드윈(캐나다), 같은 대회에서 역전 우승으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 허드슨 스와포드(미국)도 지켜볼 이들이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격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맹타를 휘두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를 필두로 안병훈(26·CJ대한통운), 김시우(22·CJ대한통운), 김민휘(25), 노승열(26·나이키), 강성훈(30·신한금융그룹) 등이 우즈의 복귀전에서 '깜짝 활약'을 노린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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