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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황재균 이적' 샌프란시스코는 어떤 팀?…WS 8회 우승 강호

올해도 우승 도전…황재균, 3루수 누네스·길라스피 등과 경쟁해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1-24 08:32 송고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황재균(30)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정해졌다.
미국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앤드류 배길리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재균과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이 임박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경우 15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계약"이라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무대 진출을 선언했던 황재균은 결국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고 '도전'을 선택했다.

황재균을 맞이한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다. 뉴욕 자이언츠 시절을 포함해 총 8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1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횟수다.

특히 최근에도 강한 전력을 유지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10년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긴 1958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다. 이후 2012, 2014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짝수해의 기적'을 일궜다. 2016년에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패해 짝수해 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2017년에도 강팀의 면모를 이어갈 태세다. 매디슨 범가너, 조니 쿠에토, 맷 무어 등의 선발진이 탄탄하고, 버스터 포지를 주축으로 한 타선의 짜임새도 수준급이다. 오프시즌에는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을 영입해 뒷문도 보강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전력의 샌프란시스코에서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 진입하기는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이들과 경쟁을 펼쳐야만 하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로 예상되는 에두아르도 누네스. © AFP=News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로 예상되는 에두아르도 누네스. © AFP=News1

다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3루수로 예상되는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올스타급' 이상의 확고한 실력을 갖춘 선수는 아니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누네스는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다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 왔다. 그는 0.288의 타율에 16홈런 67타점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한 방이 있고 수비도 준수하지만 아직 꾸준한 기량을 검증받지는 못했다.

백업 3루수 요원인 좌타자 코너 길라스피 역시 황재균이 경쟁해야할 상대다. 길라스피는 2013~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경력이 있지만 이후로는 백업멤버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101경기에 출전해 0.262의 타율과 6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오히려 포스트시즌에서 0.421의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밖에 에이르 아드리안자, 켈비 톰린슨 등도 지난해 내야 백업요원으로 적지않은 경기를 소화했던 선수들이다.

황재균이 3루수로 메이저리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들 중 최소 2명 이상을 따돌려야 한다. 2루수의 경우 조 패닉이 3년째 확고한 자리를 구축하고 있기에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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