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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마트폰처럼 보편화된다

[박영숙의 미래여행]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들

(서울=뉴스1)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2055 저자 | 2017-01-24 07:50 송고 | 2017-02-01 11:42 최종수정
 


© News1
'컴퓨터 배워'라는 말을 흔하게 하던 시절이 불과 20년 전이다. 그런데 이제는 진로결정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인공지능 배워'라고 한다. 미국에서의 이야기다.

옛날에는 컴퓨터 배우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누구나 다 할 줄 안다. 스마트폰 자체가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도 수년 후에는 누구나 다 하는 스마트폰 형태나 기기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인공지능을 가장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모든 기술의 기본이 된다. 새해를 맞아 우리가 관찰해야 할 기술트렌드가 무엇인지 짚어봤다.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2016년 알파고 때문에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알파고는 인간 바둑챔피언을 이겨 모든 나라에서 화제가 됐고, 그 여세를 몰아 오픈AI는 윤리적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 10억달러를 투입했다. 구글 홈(Google Home)과 아마존 에코(Amazon Echo)도 나왔다.

이제 아이들은 인공지능과 대화를 한다. 이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는 세대는 컴퓨터와 대화를 못하던 때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며 인간의 친구처럼 생각하는 제품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며 제품과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아이디어들이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보안

사이버보안은 더욱더 중요해지지만 양자컴퓨팅이 나오면 오늘날의 암호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수천배로 빨라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넣어 암호를 금방 풀어버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양자컴퓨터가 풀 수 없는 무적의 암호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컴퓨팅 파워, 암호와의 전쟁, 정치적 이용 등 현재와 다른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수십억개의 스마트 장치가 온라인에 연결되고 있으며 우리들 대부분은 이미 디지털세상, 디지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디지털세상에 양자컴퓨터가 등장하게 되면 사실상 시민의 프라이버시가 더이상 의미가 없이 누구나 다른 사람들이 삶을 다 볼 수 있게 되고 비밀이 없어지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이버 보안의 기술발전을 기대하고, 비밀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P2P 네트워크의 분산화

분산형 P2P 네트워크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공유경제를 통해 작은 스타트업들이 지역사회의 자원을 공유하면서 이를 부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비트토렌트(BitTorrent)와 같은 기술을 이용해 블록체인 기반의 민주사회, 민주적 의사결정, 분산화된 피어런(peer-run) 조직, 협동조직 플랫폼의 조직원리를 모두 통합해 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게 된다.

민주적의사결정이 되는 온라인 가상국가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되면, 우리는 한 국가에 소속되지않고 여러 온라인국가의 국민이 되면서 이용 가능한 자원으로 지역경제를 재생시키고, 지역사회 온라인 국가를 다양하게 만들어 권력의 분산을 꾀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발전된 기술로 배우는 학습

지난 몇 년 동안 기술을 이용해 교육 규모를 확장시키는 사례들을 보았다. 가상현실은 학생들의 혈류 속으로 들어간 로봇을 보여주며, 로봇을 통해 가상현실 경험을 하고, 인간의 몸 속을 구경하고, 생명체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에듀케이션 벤처스(Zuckerberg Education Ventures)는 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 학습도우미를 개발하는 발리(Volley)에 투자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참고자료에 대한 링크를 주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숙제나 교과서 페이지를 가리키면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며 표시해준다. 새로 나온 기술로 학생들의 학습이 바뀌었다.

올해는 학생들에게 맞춤 학습계획과 맞춤평가와 같은 것을 제공해 아이들이 원하는 창조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창조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학습향상에 중점을 둔 인공지능 응용프로그램의 새로운 거대한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발리는 ’지식을 위한 공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글로벌 고속인터넷

스페이스X가 지난 1월 15일 캘리포니아의 벤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통신만 구축을 위한 위성들을 실은 팔콘9로켓을 발사, 성공했다. 오전 11시에 시작한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즈 (Iridium Communications)의 10개에 달하는 위성들을 배치하는 작업도 13분 동안 문제없이 마쳤다.

이 작업은 고객인 이리듐 커뮤니게이션즈의 음성 및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70개의 위성을 배치하는 작업으로 개인 소유의 위성발사다. 작년 11월 스페이스X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4000개 이상의 위성을 우주에 발사해 초고속인터넷망으로 지구를 둘러싸고 지구의 가장 외딴 곳까지 인터넷에 연결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X의 계획서가 승인된다면 같은 목적을 가진 구글의 프로젝트 룬(Project Loon)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지구인 80억명을 인터넷속으로 끌어들이는 경쟁에서 누가 이길까?

◇개인용 합성생물학 실험실

언젠가 미래에는 개인 스스로가 향수와 의약품 등 다양한 생물학적 제품들을 가정에서 설계하고 만들고,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누구든지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조시설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미래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아미노랩(Amino Lab : 가정용 유전공학 엔지니어링 기기)과 같은 기기를 통해 생명공학을 배우고 개개인이 박테리아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머신러닝과 자율주행자동차

올해는 자율주행자동차들이 미래사회에 미칠 거대한 변화를 실제로 구경하게 된다. 오픈소스 머신러닝 에이전트, 더 향상된 알고리즘, 더 발전된 하드웨어 기술은 자율주행차가 바꿀 세상과 현실을 연결해 줄 것이다. 테슬라는 이미 생산중인 차량 모두에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하드웨어가 장착된다고 발표하였다.

앞으로 인간이 핸들 또는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없어진다. 알고리즘이 준비되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 인간이 운전하던 자동차를 모두 자율주행차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m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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