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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조윤선 전장관 '이쁜 여동생' 표현 구설 "잘못했다"

金 "상황설명 과정서 나왔는데 정확히 기억안나" 발뺌
강연재 부대변인도 박지원에 '구태국민' 발언 해명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양은하 기자 | 2017-01-23 11:48 송고 | 2017-01-23 12:34 최종수정
2017.1.22/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2017.1.22/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쓰까요정'으로 알려진 청문회 스타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이쁜 여동생 같은'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은 것에 23일 사과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웃으면서 "잘못했다. 더 세게 사과하라면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사고가 구시대적인지 모르지만 '이쁜 여동생' (표현)이 머릿속에 있어 그렇게 표현한 건데 (인터넷) 댓글을 보니 (조 전 장관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 용어를 쓴 것이란 비판이 있어 그게 맞다면 수용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 수석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시종일관 웃으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해 일각에선 '성의없는 사과'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그는 "(최순실 청문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 표현이) 나왔는데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는다"며 "(관련) 기사가 뜬 건 들었는데 바쁘기도 하고 제목만 봤다"고도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전날(22일)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에서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뒷얘기를 하다 조 전 장관을 이같이 표현했었다.

지난 9일 조 전 장관은 청문회에서 이용주 의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여부를 18번에 걸쳐 추궁하자 결국 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당시 청문회가 정회됐을 때 조 전 장관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살살 해달라'는 부탁을 해 여야 간사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면서 "이쁜 여동생 같은 장관이 울고불고하니 위원장도 참 뭐했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촛불시민을 '구태국민'이라 표현해 구설에 오른 강연재 부대변인도 이날 박지원 대표에게 전화를 해 해명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강 부대변인이 의도가 촛불집회 폄훼가 아니고, 거기서 나오는 구호들이 너무 정치적이고 이석기 석방 문제는 국민으로부터 오해를 살 수 있고 문창극 전 주필의 발언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건 조심하는 게 좋다고 해 본인이 (해당 내용이 담긴 트윗을) 삭제하겠다고 했다. 적절하게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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