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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올해 입시 전략 어떻게 짤까

수시 전형별 특성 분석해 지원전략 세워야
정시 탐구영역 고2 겨울방학에 선택 끝내야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7-01-22 07:00 송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주최 2017 대입수시지원전략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수시지원전략을 경청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주최 2017 대입수시지원전략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수시지원전략을 경청하고 있다./뉴스1 © News1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까지 불과 1년도 채 남지 않은 고3 수험생들에게 올 한해는 선택의 연속이다. 수시와 정시 중 어떤 것이 유리할지, 어떤 전형을 지원할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정시를 지원한다면 탐구영역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게 좋을 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올해 입시 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 지 전반적인 사항들을 정리했다.
◇수시와 정시, 어느 쪽으로 갈까

실제로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 수시모집은 25만9673명을 모집해 총 모집인원 대비 73.7%를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대비 모집인원은 1만1004명이 증가하고 비율로는 3.8% 증가한 것으로 더 이상 수시와 정시모집 지원을 이분법적으로 나눠 생각하기는 힘들다. 수시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따라서 수시는 어떤 전형 위주로 준비해 지원하고, 정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고민해야 한다.
◇수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수시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전형요소 중 본인의 강점을 분석하고 동일한 전형이 있는 대학 위주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대학별로 수 많은 전형이 있지만 크게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적성검사전형 △특기자전형 등 다섯 가지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특기자전형은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온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상위권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순수종합전형인지 교과종합전형인지를 구분해 준비해야 한다.

특기자전형은 예년과 동일하게 개량화할 수 있는 특기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다만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형태로 특기자 전형이 진행되기도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겠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따라 지원가능점수가 변하기도 한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지원가능점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학생부 중심전형에 지원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우선 전년도 합격점을 참고하고, 대학별 학생부 반영방법(반영교과, 등급간 점수 등),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이다.

논술전형은 반영비율로 적용되는 내신보다는 자격기준으로 활용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논술과 함께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대학과 학과에 따라 상이하긴 하나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등급 충족자가 지원자의 50%정도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논술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도 학생부교과전형과 유사하게 수능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수능과 논술 등의 준비가 조금 덜 돼 있는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적성전형의 경우 교과형 적성이 대세다. 따라서 내신을 수능과 함께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각 대학별 출제유형과 경향에 따른 맞춤형으로 준비해야 한다.

◇정시는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2018학년도 정시는 영어절대평가 실시를 염두해야 한다. 또한 정시 선발인원이 처음으로 10만명 아래로 내려가 9만2652명을 선발한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정시를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한 수능의 경우 상위권학생들은 실패하는 영역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일부 수험생들은 대학에서 영역별반영비율을 달리하기 때문에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 위주로 준비하고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의외로 조합이 쉽지 않아 환산점수가 낮게 산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군별지원패턴을 잘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군별 특성뿐 아니라 경쟁대학의 지원율이나 점수 등도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에서 탐구영역은 어떻게 선택할까

대부분의 예비고3은 고3 여름방학에 탐구 학습에 집중할 계획으로 예비고3 겨울방학에는 국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공부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여름방학까지 국영수 학습을 마무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전략은 실패로 끝난다. 즉, 수능시험에서 탐구 1과목의 성적이 상당히 낮게 형성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위권 학생들은 고3을 앞둔 고2 겨울방학 때 선택과목을 확정한다. 고3이 되기 전, 12월~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본인이 선택한 탐구 과목의 개념 정리를 꼼꼼히 해두면 학습 부담이 많은 1학기에 그 짐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탐구영역을 선택하는 요령은 먼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고르는 것이 좋다. 내신과 수능을 따로 준비하기에는 시간 소모가 많아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서는 학교에 개설된 탐구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하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에 공부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본인의 성향을 고려해 흥미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공부하기 싫은 과목은 내용이 아무리 쉽고 전체 학습량이 적더라도 학습 효과가 적다. 특히 암기할 내용이 비교적 많은 탐구 과목의 특성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점수 상승이 더디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적성과 성향을 고려해 소신껏 탐구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지원 희망 대학의 탐구 반영 방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학·모집단위에 따라 탐구 과목 선택을 제한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과학탐구를 선택할 때 Ⅱ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조합만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마다 필수 지정 과목이나 동일 과목 조합 불가 등 제한이 있을 수 있어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계획안을 꼭 미리 확인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요 대학의 경우 탐구 성적을 반영할 때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이를 토대로 각 대학마다 변환표준점수를 계산해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를 조정하는 것이다. 결국 변환표준점수의 기준이 되는 백분위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응시인원이 많을수록 등급 확보가 유리하다. 아무리 본인에게 잘 맞는 과목이라 하더라도 응시 인원이 적을 경우 높은 백분위점수를 받기 어려워 점수 확보가 불리해질 수 있다.

도움말: 진학사, 이투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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