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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을 위한 올해 수능 성적대별 학습 전략은?

상위권 실수 없애기…중위권 취약단원 학습
하위권 공부 습관부터 들여야…기본개념 학습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7-01-22 07:00 송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공부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 동작구 노량진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공부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2017학년도 정시 합격자 발표가 2월 2일 끝나면 2018학년도 대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예비 고3 수험생들은 1년도 안 남은 수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학습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할 때다.

올해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이만기 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성적대별 학습 전략을 알아봤다.

◇국어영역: 상위권 비문학·어휘 집중 학습…중하위권 개념·이론정리 위주로

2017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다. 그동안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이나 오답률이 높았던 문항은 주로 비문학(독서지문)에서 출제됐는데, 2017학년도 수능도 마찬가지였다. 그 중 비문학은 EBS 연계 교재의 체감률도 떨어지는 영역으로, 상위권의 성패가 갈릴 수 있는 영역이다.

특히 2017학년도 수능 비문학 부분은 제시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문제의 난이도도 높았다. 따라서 국어영역 상위권 학생들이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세부 영역은 비문학(독서) 영역이다. 3학년 신학기부터는 그동안 학습해 온 개념과 이론을 토대로 길고 어려워진 제시문을 정확하고 심층적으로 독해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2018학년도 수능 대비 시기별 EBS 연계교재를 기본교재로 학습하되 고난도 기출문제 풀이로 어려워진 수능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문법과 문학, 비문학 영역의 특정 유형의 문항에서 오답률이 높다. 특히 문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본 개념이나 이론 학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학기에 들어가기 전부터라도 집중적인 노력을 하면 짧은 시간에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 문법이다.

또한 문학 영역의 표현상, 서술상 특징 등을 묻는 문항에서 기본 개념이나 이론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학습이 충실하게 된다면 난이도가 평이하고 EBS 연계 효과가 높은 문학영역에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의 노력으로도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시와 극문학, 현대소설과 고전소설, 제제와 관련된 설명문을 조합해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장르별 기본 개념과 특징 등에 대해 충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학습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어영역 전반에서 어려움을 느끼면서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어의 세부 영역에서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자신 있는 영역을 확보해 기본적인 점수를 확보하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학기 초에는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 문제 유형이 고정적인 화법·작문영역을 중심으로 꾸준하고 완벽한 학습을 하면서 문학과 비문학의 독해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학습 과정에서 마주치는 개념과 이론을 노트에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틈틈이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영역: 상위권 고난도 문항 반복학습…중하위권 취약단원 대비해야

상위권 학생들은 이미 개념 정리와 유형 정리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상태다. 하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잊게 된 개념과 유형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개념, 유형정리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다시 정리할 때에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잊게 된 개념과 유형을 찾아 따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한번 잊은 개념과 유형은 다시 잊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BS수능특강을 풀면서 적용되는 개념들을 찾아 따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1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반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본인만의 취약단원이 존재한다. 취약단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모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EBS수능 특강을 풀면서 모르는 문제가 많은 단원을 선별한다.

선별 후 선별된 단원의 기본 개념을 개념서를 통해 학습한다. 개념학습이 끝나면 EBS수능특강의 유형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취약단원의 유형별 접근법을 정리한다. 시중에 나온 교재 중에서 EBS수능특강과 같은 유형 다른 문제를 찾아 연습해 숫자와 문자 또는 약간의 내용의 변형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이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할 것은 수학 개념에 대한 이해이다. 보통의 경우 수학교과서에 명시돼 있는 공식들을 맹목적으로 암기해 대입하는 형태로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숫자 하나 바뀌어도 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이라도 교과서 또는 개념서를 정독하며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교과서의 개념을 꼼꼼하게 정리한 후 교과서 문제들을 푸는 것이 좋다. 수학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수학은 마음에서 멀어지게 마련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과서 예제부터 천천히 풀어나가자. 쉬운 교과서 문제부터 풀다 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영어영역: 상위권 실수 없애야…중하위권 고난도 유형 대비·어휘 암기 병행

절대평가라고 쉬울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상위권이라도 EBS방송교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능특강(듣기, 영어, 영어독해연습)을 반드시 3번 이상 정독해야 한다.

승패는 EBS방송교재 밖에서 나오는 지문을 이용한 문항, 빈칸 문제, 간접 쓰기 문항에서 판가름이 나겠지만, 실수 한 문제가 복병이 될 수 있다. 고난도 문제를 다 맞히고서도 의외로 쉬운 문제에서 틀려 등급이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다. 모든 글을 읽을 때 항상 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답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제시하면서 정답을 고르는 습관을 평소에 길러야 한다.

영어 영역에서 고난도 유형(빈칸 추론, 간접 쓰기)은 정해져 있다. 이 고난도 유형을 맞힐 수 있느냐가 등급을 결정한다. 이 문제들은 EBS 방송교재에서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 EBS 방송교재를 공부할 때 빈칸과 간접 쓰기로 변형 가능한 지문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 때 글의 요지와 주제, 중요 구문(문법), 중요 어휘 등을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BS방송교재는 상위권 학생들보다 더 많이 반복해야 그들만큼 이해 할 수 있다는 한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EBS방송교재에 나와 있는 어휘는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지문의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먼저 문제를 혼자서 풀어 보고 모르는 부분은 해설지를 참고한다. 글의 주제가 무엇이며, 어느 부분에서 필자의 주장이 들어 있는지를 파악한 후에 밑줄을 긋고 그 부분을 반복적으로 읽어야 실전에서 기억해 낼 수 있다. 즉, 첫 문장을 보는 순간 이 문제의 주제가 무엇이라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반복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방식으로 영어 문제를 푸는 방법을 하나씩 익혀 나가야 한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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