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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브렉시트 도미노…모건스탠리·씨티, 脫 런던 가세

(런던/프랑크푸르트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1-21 04:54 송고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완전히 탈퇴(브렉시트)할 경우 런던을 떠나겠다는 대형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대형은행인 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이다. 이들은 브렉시트 이후 다수의 일자리를 영국에서 이전할 필요가 있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영국에서 영업, 트레이딩, 위험관리, 법률 부문에서 최대 1000개의 일자리를 이전해야 한다. 관리부서도 축소해 해외로 옮길 계획이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씨티그룹도 영업과 트레이딩 부문에서 100개의 일자리를 이동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두 은행은 지난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에 이미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일자리를 영국에서 옮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6개월 동안은 실제로 그럴 계획을 세웠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17일 영국이 유럽 단일 시장에서 떠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하드 브렉시트'가 거의 확실해짐에 따라 은행들의 구체적인 브렉시트 대응책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앞서 HSBC와 UBS는 18일 각각 1000개의 일자리를 영국에서 이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브렉시트 사안과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대변인은 언급을 회피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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