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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트럼프 취임 축하…빈민·소외층 지원 촉구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01-21 04:42 송고
프란치스코 교황. © AFP=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 © AFP=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심각한 인류 위기"를 맞아 빈민을 위해 계속 싸워달라고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따뜻한 축하 인사"를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혜와 힘"이 주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우리 '인간 가족'이 장기적이고 단합된 정치적 대응을 요하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의 시기에 당신(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미국인들의 역사와 인간 존엄 및 전 세계 자유 진보를 위한 미국의 헌신을 가능게 한 풍부한 정신적, 윤리적 가치들에 의해 인도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의 지도력으로 미국의 위상이 무엇보다 우리의 문 앞에 선 나사로처럼 빈민과 소외된 자,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 의해 계속해서 측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제 16대 미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의 성경에 손을 얹고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취임 선서를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은 "미국 우선주의"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하자고 강조, 교황이 요청한 내용과는 거의 일치하지 않았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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