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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5차 월드컵대회서 0.03초 아쉬운 은메달(종합)

부상으로 아쉬움, 두쿠르스에 밀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1-20 22:28 송고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윤성빈(23·한국체대). © AFP=News1

윤성빈(23·한국체대)이 월드컵 5차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6-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2분15초13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세계랭킹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2분15초10)에 0.03초 밀리며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차 시기에서 1분07초63을 기록하며 트랙레코드를 세웠던 윤성빈은 금메달 획득이 유력했지만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왼쪽 어깨와 팔꿈치 부근을 심하게 부딪치며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2차 시기에서 1초07초50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최강자인 두쿠르스가 2차 시기에서 1초7초25의 뛰어난 기록을 내면서 0.03초 차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윤성빈은 "1차시기가 끝나고 팔꿈치가 부어서 굽혀지지 않더라"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굉장히 아쉽지만 무사히 대회를 마무리했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 국가대표 총감독은 "0.03초로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의 활약에 매우 기쁘다"며 "올 시즌 유럽트랙에서 주춤하며 (대표팀) 사기가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 메달을 계기로 선수단 모두 다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나머지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성빈에 이어 러시아의 니키타 트레지보프가 2분15초65로 3위에 올랐다.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윤성빈은 독일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5위에 그쳤고, 지난 4차 대회에서도 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월드컵 최고 성적을 거둔 스위스 생모리츠 트랙은 작년 시즌 윤성빈이 한국 스켈레톤 사상 첫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한 코스다.

반면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세계 최강 두쿠르스는 4~5차 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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