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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부동산 투자 6.9%↑…판매 7년래 최고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1-20 17:21 송고
중국의 부동산 투자가 지난해 6.9% 증가했다고 국가통계국(NBS)이 20일 밝혔다. 대도시의 부동산 광풍으로 인해 전국 부동산 판매는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는 약 40개의 산업에 영향을 미쳐 중요한 경제 원동력으로 여겨진다. 중국의 경제는 지난 해 6.7% 팽창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해 부동산 판매는 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년 대비 22.5% 늘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지난 해 성장을 지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12월 부동산 투자는 11.1% 증가해 전월 5.7%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사상 최저에 맴돌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십 수 년만에 최저인 1%로 꼬꾸라졌었다.

당국은 주택 구매와 소유에 대한 규제를 통해 과열된 도시의 집값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규제는 지속되거나 강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20일 나온 지표들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해 상대적 낙관론을 지지했다. 부분적으로는 둔화된 가격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대도시 내 부동산 재고가 적고 수요는 변하지 않았다.
대도시 주택 구매 규제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늘었다. 지난해 12월 주택판매 면적은 전년비 11.8% 늘었다. 11월 판매는 7.8% 증가했었다. 주택착공은 지난해 12월 12.5% 증가해 직전월(3.3%)보다 가파르게 늘었다. 주택착공은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에 속한다.

엘리엇 클라크 웨스트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70개 도시 가운데 46개에서 새집 가격이 올랐다.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가격 상승은 여전히 견조하고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과 광범위한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된다면 오름세가 시작되는 것은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성장을 위해 부동산 시장과 기록적 정부 지출에 많이 의존했다. 중국 은행은 지난 해 대출 규모를 12조5600위안(1조8200억달러)으로 기록적으로 늘렸으며, 절반을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지난 해 상업용 주택의 재고 감소세가 전년비 0.03%에 불과해 시장의 또 다른 문제로 남아있다. 소도시의 경우 주택의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해 재고를 줄이려는 당국의 노력이 대도시에서는 효과가 있었지만 소도시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중국내각의 정책연구소 연구원 탕위안은 이번 주 관영지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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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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