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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환자들 심혈관질환 사망률 8배로 위험

과도한 교감신경계 활성화로 혈압 상승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1-20 12:03 송고
불면증 환자./© News1
불면증 환자./© News1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는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8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정도언·이유진 교수팀은 1994~2008년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환자 4225명을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결과, 불면증 환자 그룹(661명)은 수면장애가 없는 그룹(776명)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8.1배로 높았다.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 그룹(925명)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17.2배로 치솟았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과 달리 불면증과 심혈관질환 사망률에 주목한 대규모 국내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유진 교수는 "잠들면 깨어 있을 때보다 10~20% 정도 혈압이 떨어지고 몸과 마음이 풀어진다"며 "불면증에 시달리면 정상적인 혈압 감소 없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임상수면의학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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