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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20개월 최고치서 후퇴…"공급증가 우려"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1-20 03:09 송고
알루미늄이 전날 20개월 최고치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격상승은 결국 공급 증가를 야기해 장기 랠리가 중단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이 있었다. 전날 가격이 오른 탓에 일부 차익실현도 이뤄졌다.

19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0.5% 하락한 톤당 182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알루미늄은 지난 2015년 5월 최고치인 1835달러까지 올랐다.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알루미늄은 지난해 12% 올랐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의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캐롤린 베인 캐피털 이코노믹스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알루미늄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데에 회의적이다"라며 이날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가격 상승 랠리가 증산, 특히 중국에서의 추가 증산을 가져오고 있다"며 "곧 시장은 과잉공급 상태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LME 저장소의 알루미늄 재고량은 230만톤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10%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달러가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 다른 비철금속들도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43% 상승한 101.73까지 올랐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점진적 금리인상이 타당하다고 말하면서 달러인덱스는 0.5% 올랐다. 일반적으로 달러가 강세면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들의 원자재 구매 부담이 높아져 수요가 줄어든다.   

구리는 0.5% 하락한 톤당 5739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지난 10일 이후 최저치인 5668달러까지 밀렸다.

니켈은 2.5% 반락한 톤당 9925달러에 장을 마무리했다. 전날 필리핀이 25억달러 규모의 니켈 광산을 포함한 네개의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허가를 취소했으나, 시장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주석은 1.9% 내린 톤당 2만7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연은 0.3% 반락해 톤당 2769달러를 기록했다. 납은 1% 하락한 톤당 2285달러에 장을 마치며 1개월 최고치 밑으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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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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