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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대한'인 20일 새벽 전국 곳곳 '폭설' 비상

서울 올 겨울 첫 대설예비특보…경기, 충청 등 전국 곳곳 발령
안전처·서울시 폭설 대비 분주…"교통 안전 주의"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1-19 19:16 송고
경기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눈 썰매장을 찾은 어린이가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7.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일년 중에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자 금요일인 20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고 19일 예보했다.

전국은 대체로 흐리며 이날 새벽과 오전에는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오후부터 밤까지는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19일) 밤부터 이어진 눈으로 20일까지 수도권에는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최고 '20cm'의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하는 등 전국 곳곳에 특보를 발령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설예비특보는 19일 밤부터 서해5도에 내려졌으며, 20일 새벽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충청남도(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아산, 천안) 등에 발령됐다.

20일 아침에는 △경상남도(거창, 함양) △전라남도(장성, 구례, 곡성, 담양) △강원도(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전라북도(순창, 남원, 정읍, 임실, 장수), 오전에는 △울릉도, 독도,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 오후에는 △제주도(제주도산지)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등에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경기 남부 눈 많은 곳 15cm 이상), 충청북부, 강원영서,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 5~10cm △강원영동,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5~20cm △충청남부, 그 외 남부지방, 제주도(산지제외) 1~5cm △전라내륙, 경남북서내륙 많은 곳 8cm 이상 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20일 새벽에는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니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이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민안전처 회의실에서 재난 및 민간기업담당자들과 통합재난안전정보체계 구축 사업 중간보고회를 갖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2017.1.18/뉴스1

◇안전처, 서울시 폭설 대비 분주…"교통안전 조심"

올 겨울 첫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된 서울시는 본청과 자치구에서 제설대책상황반을 가동할 방침이며 염화칼슘, 모래 등 제설제를 곳곳에 비치했다.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제설제 비치장소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http://safecity.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안전처 역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대설·한파·풍랑 대비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지자체별로 빙판길 발생 우려가 높은 고갯길과 램프, 지하차도 등 제설취약구간의 경우 제설제를 사전 살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노후주택 등 붕괴우려 시설물 4204개소를 집중 관리하고 비닐하우스나 축사, 수산시설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산간 고립이 예상되는 지역의 차량은 월동장비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통제하고, 기온하강으로 빙판길이 우려되는 아침 출근길 교통혼잡에 대비해 주요도로 제설작업에 철저히 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이동경로가 예상보다 남하할 경우 강설(적설) 집중구역도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낮부터 기온 '뚝'…바다 물결도 거세

새벽부터 온 눈이 쌓이는 20일 낮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강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낮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지겠다"고 19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1도로 전날(19일)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로 전날보다 4도가량 떨어지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춘천 영하 6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영하 2도, 전주 영하 1도, 부산 1도 등을 나타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1.0~4.0m, 남해 앞바다는 1.5~4.0m, 동해 앞바다는 1.0m~6.0m로 일겠다. 서해와 남해, 동해 먼바다는 최대 5.0~6.0m의 높은 물결이 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20일 지역별 날씨 예보.

-서울·경기: -7~2도, 최고강수확률 80%
-서해5도: -4~-2도, 최고강수확률 80%
-강원영서: -6~3도, 최고강수확률 80%
-강원영동: -9~2도, 최고강수확률 80%
-충청북도: -6~0도, 최고강수확률 80%
-충청남도: -6~2도, 최고강수확률 80%
-경상북도: -7~6도, 최고강수확률 80%
-경상남도: -4~6도, 최고강수확률 70%
-울릉·독도: 1~5도, 최고강수확률 80%
-전라북도: -5~2도, 최고강수확률 70%
-전라남도: -1~3도, 최고강수확률 70%
-제주도: 3~6도, 최고강수확률 60%

19일 오후 6시30분 기준 전국 위성사진 (출처 기상청)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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