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재용 영장기각-유성엽 옹호성 글에 전북 단체 발끈(종합)

(전주=뉴스1) 김대홍 기자 | 2017-01-19 16:59 송고
전북시국회의 회원들이 1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사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1.1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시국회의 회원들이 1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사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1.1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영장을 법원이 기각한데 대해 전북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또 이 부회장의 구속수사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기각에 허탈감이 든다”면서 “민심과는 동떨어진 결정이라는데 상실감이 크다”고 밝혔다.

전북도당은 “삼성이 세계 최고의 회사인 것은 분명하고 국민들도 자랑스러워한다”면서도 “삼성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잘못하면 그만 둘 수도, 구속수사도 가능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무죄판결이 아니다”며 “특검은 보다 철저하고 치밀한 수사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논리를 극복하고 재판을 통해 그 실체를 입증해 나가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박근혜정권 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도 이날 범죄 피의자가 누구냐에 따라 판단이 엿가락처럼 바뀌는 사법부의 모습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전북시국회의 회원들이 1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사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1.1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시국회의 회원들이 1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사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1.1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 단체 30여명은 이날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이재용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삼성-재벌공화국이었음을, 대한민국이 모든 권력은 돈으로부터 나오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사법부는 삼성과 재벌 앞에선 언제나 작은 모습이었다”며 “삼성은 차떼기 비자금, 떡값 검사, S-그룹 노조 사찰 문건 등 각종 범죄에도 한 번도 처벌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박근혜퇴진 정읍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유성엽 의원에 대해 "국정농단의 공범자인 재벌을 옹호하는 유성엽 의원의 발언에 동학농민혁명의 후예인 정읍시민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 의원의 즉각적인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유 의원의 발언은 대통령을 탄핵심판으로 이끌어낸 촛불 민심을 우롱한 것이며, 재벌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 피폐해진 서민의 삶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앞서 유성엽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 이재용부회장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구속수사 재판 반대합니다’란 글을 올렸다. 그는 ‘경제도 매우 안 좋은데 깊이 숙고합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도 18일 성명에서 유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끌어낸 촛불 민심을 우롱한 것이며, 재벌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 피폐해진 서민의 삶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번 발언으로 동학혁명 정신과 자존심에 먹칠한 유성엽 의원은 도민 앞에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전북도민이 보내준 성원을 이런 식으로 갚는다면 도민의 냉혹한 심판에 직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5minky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