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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무산’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선거 놓고 ‘시끌’

이윤성 전 국회의원 단독후보 출마…모두 정족수 부족 무산
후보 전문성 부족 보이콧 VS 선거제도 개정해야 ‘팽팽’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7-01-18 18:51 송고
제13대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선출이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는 사태가 반복되면서 선거시 매번 단독 후보로 출마했던 이윤성 전 국회의원을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18일 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달 7일과 19일, 이달 17일 등 3차례에 걸쳐 신임 협회장 선거를 실시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매 선거시마다 후보는 이 전 의원만 단독으로 출마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미래포럼21 회장으로 인천에서 15∼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선거 무산과 관련해 협의회 내부에서는 2개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단독 출마한 이 전 의원의 사회복지 경력과 전문성이 부족해 회원들이 ‘보이콧’을 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과 회장 선거제도가 문제니 개정하자는 시각이다.
협의회장은 인천시 복지정책과 관련한 대부분의 사항을 협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때에 따라 인천 복지정책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이 전 의원이 협의회 회원이 된 건 불과 3개월 전이다. 회원들이 전문성 부족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다.

또 협의회는 총 선거인단 180명 중 과반인 91명 이상이 참여해야 회장 선거를 치를 수 있다.

매번 선거가 무산되자 협의회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정족수 미달로 선거가 치러지지 않으면 협의회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를 직접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사회는 관련 기관 대표와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사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사회는 단독 후보로 이미 3번이나 출마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무산된 이 전 의원을 후보로 추대할지 아니면 다른 후보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선거제도를 개정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천평화복지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18일 논평을 내 “3차례 단독 후보로 출마했음에도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하지 못한 이윤성 전 국회의원은 더 이상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논평을 통해 “이 전 의원은 협의회 회원이 된지 3개월 만에 회장직에 출마했다”며 “후보에 대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는 상황에서 회장 선거가 3차례 연이어 정족수 미달 사태로 이어진 건 회원들의 거부 의사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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