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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일대 낡은 옷벗고 첨단도심 재탄생"

[신년인터뷰]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있다"…소통 강조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7-01-18 16:57 송고 | 2017-01-18 17:53 최종수정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자료사진). © News1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의 얼굴인 영등포역 일대를 바꾸겠다"며 "'낡은 도심'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대전환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18일 밝혔다.
조 구청장은 신년을 맞아 <뉴스1>과 서면인터뷰를 갖고 "오랫동안 지지부진하던 숙원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영등포역 주변 개발을 예로 들었다. 영등포역 일대는 국철과 지하철을 비롯해 다양한 대중교통이 지나고 있다. 올림픽대로 및 서부간선도록의 진출입이 용이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영등포구의 얼굴'인 셈이다.

그러나 낡은 건물과 좁은 도로, 쪽방촌, 윤락가, 철공소 등이 자리잡고 있어 환경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역 일대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며, 영등포역 일대 74만3000㎡에 토착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문화산업이 융·복합된 새로운 산업경제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인로변에 위치한 대선제분(주) 부지일대에는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인근의 노후 공장과 집창촌 등은 중규모 재생사업으로 도심특화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 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등포역 후면부는 도심을 지원하는 복합기능 공간으로 전환한다. 조 구청장은 "저개발된 영등포역세권 주변의 풍부한 가용지를 활용해 도심형 청년주택이나 도심지원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래동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고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거점지로 육성해 산업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가꾸어 간다. 

조 구청장은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지역은 이벤트 공간 등을 만들어 음식문화 특화지역으로 재생시키겠다"며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영등포역 등 다양한 문화거점을 연결하는 문화루트도 개발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싶은 영등포구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숙원사업을 언급하며 "이전 예정인 대림동 남부도로사업소 부지에는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용도 건물을 건립하고 병무청 부지 내 메낙골 공원 조성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낡은 주거지에 대한 정비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신길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당산 제2구역을 비롯한 주택재개발 사업과 주택재건축 사업도 주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초심을 여러 번 거론한 조 구청장은 '영등포구의 변함없는 구정목표, 교육 복지 사람중심 새 영등포'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모두가 꿈을 키우는 교육도시'를 슬로건으로 운영 중인 영등포구 평생학습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배움의 때를 놓친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영등포 늘푸름학교'를 거론하며 "구민 누구나 배움의 즐거움과 보람을 찾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구청장은 "무엇보다 구민의 신뢰가 필요하다"며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장을 찾아 구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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