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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조윤선 21시간 조사 후 귀가…"성실히 임했다"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7-01-18 06:15 송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새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뒤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정치성향 등을 토대로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지원 배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17.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새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뒤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정치성향 등을 토대로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지원 배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17.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21시간 가량 밤샘조사를 받고 이튿날인 18일 오전 귀가했다.

17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던 조 장관은 다음날 오전 6시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 관리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특검에서 여러가지를 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밖에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지는 않나' '블랙리스트 지시한 것 맞나' '작성주도 의혹에 대해 한말씀 해달라' 등 질문에는 답 없이 차량에 올랐다.

조 장관은 정치성향 등을 토대로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지원 배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지난해 11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현안질문'에서 블랙리스트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등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해 와 국회 국조특위로부터 위증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를 벌여 온 특검팀은 이미 해당 문건이 실재하며, 이로 인한 문화체육계 전반에 걸친 압박이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만들고, 교육문화수석이 문체부 차관을 통해 문체부로 내려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검팀은 '비망록'으로 불리는 고(故)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 조 장관 및 김 전 실장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핵심진술과 증거를 다각도로 수집·분석하며 이들을 겨냥해 그물망을 좁혀왔다.

특검팀은 수사개시 이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기획조정실, 콘텐츠정책관실, 예술정책관실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검팀은 압수한 문체부 직원의 컴퓨터에서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하는등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정황을 확보한 상태다.

특검은 이날 조 장관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 등을 검토해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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