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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급락…10년 금리, 11월30일 이후 최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1-18 06:08 송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1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화 강세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이 달러화 조정과 미국 국채 매수세로 이어졌다.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우려도 국채 선호도를 부추겼다.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7.1bp(1bp=0.01%) 하락한 2.325%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2.305%까지 밀려 지난해 11월3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5.9bp 내린 2.929%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4.1bp 밀린 1.152%를 나타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7.1bp 후퇴한 1.826%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하원의 법인세 감세 계획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미국 달러화 강세는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 강세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에 따라 달러는 거의 모든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7% 하락한 100.38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1.26% 하락한 100.29까지 밀렸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전혀 문제가 아니라며 조만간 현행 경제 팽창세에 찬물을 끼얹는 정책을 펼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 점도 국채 수요를 높였다. 

같은 날 연설에 나선 대표적인 저금리 지지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이 경우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더 높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영국의 완전한 유럽연합(EU) 단일시장 탈퇴를 의미하는 '하드 브렉시트'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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