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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방장관 "中 남중국해 군사화 매우 문제"

두테르테 친중 노선에 반기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1-17 21:09 송고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 AFP=뉴스1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 AFP=뉴스1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를 두고 "매우 문제가 된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로렌자나 국방장관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난사군도·南沙群島)에 주둔한 중국군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거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필리핀 정부는 국익 보호 의무를 방기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로렌지나 장관은 "또 평화와 우호를 추구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충돌을 회피해왔다. 또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에 조성한 인공섬에 대해서도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며 친중 노선을 유지했다.

그런데 국방 장관이 이에 반기를 든 것이다. 특히 로렌자나 장관의 이번 성명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날 계획이라는 발표에 불과 몇 시간 앞서 나온 것이여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 인공섬에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필리핀 외교당국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퍼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교장관은 "지난달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중국에 조용히 외교 문서를 보냈다"며 "중국을 화나게 하지 않기 위해 절제된(low-key)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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