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열린 '촛불공동경선' 관련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간담회에서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2017.1.16 © News1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또 광주로 향한다. 11일에 이어 일주일만에 올해 두 번째 방문이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와 광주·전남지역 대학들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해 광주로 향한다. 서울시의 청년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MOU다. 이와 함께 앞서 밝힌 서울대 폐지 등의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현장의견도 들을 것으로 보인다.박 시장은 오후1시에는 (사)광주전남언론포럼 주최로 열리는 대선주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한다. 주제는 '조기대선과 호남정치'다. 조기대선의 전망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특히 17일 김부겸 의원과 함께 제안한 '촛불공동경선·정부' 안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촛불공동경선·정부는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3당과 시민이 중심이 된 촛불민심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대선승리를 이끌 경우 이후 시민과 야권이 함께하는 공동정부를 꾸려 강력한 개혁의 원동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이후 지역 민생을 살피고 주요 인사들과도 만난다. 특히 2009년 출범한 광주·전남지역 지식인모임 '무등공부방'을 찾을 예정이다. 무등공부방은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인문정신으로 가꿔가는 배움과 나눔 실천의 공동체'라는 슬로건으로 매주 화요일 공부모임을 한다. 최근 야권 잠룡 중 한명인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이 방문해 정치적 조언을 들은 바 있다.
박 시장은 함께노동포럼 광주·전남지역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이 모임은 노동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그의 지지모임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노동정책이나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박 시장은 광주·전남지역 지지자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광주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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