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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기존공장에 5년간 31억달러 투자"

"신규 공장 건설은 아직 시기상조"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7-01-17 17:11 송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뉴스1 © News1

현대자동차그룹이 증설을 포함해 미국 기존공장에 앞으로 5년간 31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공장 건설은 아직 계획에 없다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17일 현대차 정진행 사장은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중장기 북미 시장 투자계획을 밝혔다. 향후 5년간 투자될 31억달러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5년간 투자한 21억달러보다 10억달러 많은 금액이다.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R&D 비용 등이 포함된 운영비라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또 현대기아차만의 단독 투자가 아닌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계열사 투자다.
다만 신규 공장 설립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현대차그룹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2개 공장으로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면 당연히 신공장 건립을 검토해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이 생산포화 상태지만 아직은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업체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속속 미국 시장 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고 있다. 포드는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35%의 국경세를 내야한다"는 트럼프 당선인 경고에 멕시코 공장설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미시간 공장을 확장하기로 했으며 토요타도 100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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