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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퇴주잔 논란에 "집안 관례대로…악의적 공격 유감"

"방송 편집이 오해부른 듯" 옹호론도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1-17 16:40 송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오전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을 방문해 선친의 묘에 성묘한 뒤 음복하고 있다. 2017.1.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오전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을 방문해 선친의 묘에 성묘한 뒤 음복하고 있다. 2017.1.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퇴주잔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겪고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반 전 총장이 지난 14일 선친 묘소에서 성묘하는 과정에서 뿌려졌어야 할 퇴주잔을 마셨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묘소를 방문하면 술을 따라 올린 뒤 술을 묘소 인근에 뿌려 퇴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절을 한 뒤 퇴주잔을 본인이 마셔버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한국 문화와 국민적 정서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퇴주잔이 아니라 음복을 한 것인데 편집에 의한 오해라는 옹호론을 펼친다. 
  
반 전 총장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례 등은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마다 각 마을마다 관습이 다르다"며 "반기문 총장은 집안 관례대로 제례를 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내용을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고향도 충청도다"라며 "술 한잔 올리고 추모를 한 후 퇴주잔은 무덤 주변에 뿌린다. 음복은 제사를 지낸 후 하는데 올 설에도 그렇게 하겠다"며 반 전 총장의 해명을 저격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이후 편의점에서 외산 생수를 사려한 '에비앙 생수 논란', 전철표 판매기에 지폐 두장을 넣으려 한 '2만원 논란', 현충원 방명록에 미리 써온 메시지를 옮겨 적은 '수첩 논란', 음성 꽃마을에서 환자 식사 배식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턱받이 논란' 등에 이어 퇴주잔 논란까지 빚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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