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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교육 의무화' 성공 시험대는 교사…미래부, 현장 점검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7-01-17 15:01 송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회의실에서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7 주요이슈 및 정책점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7.1.16/뉴스1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회의실에서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7 주요이슈 및 정책점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7.1.16/뉴스1


소프트웨어(SW) 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미래창조과학부가 SW 교육을 담당할 교사들의 재교육 현장 점검에 나섰다. 양질의 SW 교사 확보는 정부의 SW 교육 의무화 제도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핵심적인 사안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7일 SW 교육 담당교원 심화연수 현장인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를 방문, 교사들의 재교육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미래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변화에 대응해 교육부와 손잡고 SW 교육 의무화를 추진해왔다. 오는 2018년 중학교를 시작으로 2019년 초등학교에서 SW 교육이 의무화된다.

SW교육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지능정보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를 기르기 위한 것으로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차원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W교육을 '코딩교육'과 동일시하고 획일적인 코딩부터 가르치는 학원과 과외까지 등장했다. 미래부는 벌써부터 들썩이는 사교육 바람에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SW교육은 단순 코딩이 아니라 창의적인 문제의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컴퓨팅 사고력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단순 과외로는 확보될 수 없는 지식이라는 것.

문제는 공교육 차원에서 단순 코딩을 벗어나 컴퓨팅 사고력을 증진할 수 있는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교사들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다. SW 교육을 맡는 교사들이 SW쪽과 무관한 비전문 교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전문성이 떨어져 당초 제도 도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많다.
이때문에 미래부는 교원을 대상으로 한 심화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교사 교육에 애쓰고 있다. 최양희 장관의 이날 현장 방문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분위기를 점검하고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연수과정은 내년 중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 예정인 SW교육 필수화 준비의 일환으로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박태현)이 주관했다. 교사 791명(초등486명, 중등305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간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총 32개의 실습 중심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우선 중등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컴퓨팅 사고력 기반 알고리즘 설계 및 문제해결의 실제’ 강의 현장에 직접 참여해 교사들의 재교육 과정을 살펴봤다. 강의 참관 후에는 초중등 SW교육 담당교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SW교육의 발전방안과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SW교육 필수화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차질없는 준비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과 더욱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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