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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에게 부끄럽지 않느냐"…표정 굳어진 반기문

격렬한 반대 시위 속 봉하마을 묘역 참배
권양숙 여사 예방은 비공개로 진행

(서울·김해=뉴스1) 서송희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1-17 10:29 송고 | 2017-01-17 10:44 최종수정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대권 잠룡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은 17일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방문해 참배를 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접 나와 안내를 맡았다.

반 전 총장은 참배 뒤 방명록에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진력하겠습니다. 노 대통령님 대한민국의 발전을 굽어살펴주소서"라고 글을 남겼다. 
 
이 자리에는 반 전 총장을 규탄하는 반대 시위대 등 2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인권의식 박약한 반기문 대선행보 어림없다" "배은망덕 기름장어 봉하마을 지금 웬일" "박근혜 시즌2 수첩왕자 반기문" "굴욕적 12.18 한일합의 강행에 부역한 반기문을 규탄한다" 등의 문구를 들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일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외쳐 반 전 총장의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반 전 총장이 참배하는 동안에는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반 전 총장은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반 전 총장 측은 그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이 방명록에 노 전 대통령이 지향하던 '사람사는 세상'을 '사람사는 사회'라고 적기도 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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