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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6.2인치 대화면에 S펜까지…'갤노트' 대체하나?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1-17 08:05 송고 | 2017-01-17 09:31 최종수정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예상 이미지 © News1

'15.75㎝(6.2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S펜(스타일러스펜) 탑재.'

언뜻 패블릿폰 원조인 삼성 '노트 시리즈'의 스펙 같지만 오는 4월 출시될 '갤럭시S8' 시리즈의 대화면 버전 '갤럭시S8플러스'(가칭)를 둘러싼 소문이다. 업계는 이같은 소문이 현실화되면 갤S8 시리즈가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갤S8 시리즈는 5.7인치 '갤S8'과 6.2인치 '갤S8플러스'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번 시리즈에는 옆면 모두 휘는 듀얼엣지 디자인이 적용돼 기존의 '엣지' 모델명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S펜과 6.2인치 대화면이 탑재될 갤S8플러스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패블릿 원조'인 노트시리즈의 핵심 스펙과 겹쳐 '노트'와 'S' 시리즈 라인업에 혼돈이 생길 수 있다. 갤S8플러스는 6.2인치로, 노트 시리즈 디스플레이 크기를 최초로 뛰어넘는 모델이다. 단종된 노트7은 5.7인치였다. 일각에서는 노트시리즈와의 차별화를 유지하기 위해 S펜 탑재가 아닌 전용 액세서리로 판매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업계는 갤S8플러스에 대화면 디스플레이, S펜 등 노트시리즈의 대표 스펙이 담기며 노트시리즈의 존속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를 겪는 수개월 사이 전문가들은 노트시리즈의 브랜드명 변경, 노트시리즈 포기, 프리미엄폰 출시 주기 변경 등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부득이한 상황이었지만 삼성전자는 노트7 단종으로 지난해 상반기 히트작인 갤S7 시리즈를 컬러, 용량 등을 달리한 배리에이션 모델을 지난해 연말까지 출시하며 현재까지 판매를 이끌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구원투수 역할을 한 갤S7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1000억원에서 2조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노트7' 단종에 따른 최악의 실적 쇼크를 갤S7로 빠르게 극복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갤S7엣지 블루코랄과 128기가바이트(GB)의 블랙 펄 신규 모델을 출시하며 빠듯하지만 1개 프리미엄 모델로 1년 장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물론 60만원대 준프리미엄급 모델과 30만~40만원대 보급형폰도 노트7 공백을 채웠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노트7 사태를 만회하기 위해 갤S8 시리즈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S펜·홍채인식 등 최고 스펙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트시리즈의 고유 스펙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면 노트시리즈 존속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노트시리즈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란 의견도 다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교체설, 노트시리즈 포기설이 돌지만 작은 화면을 고집하던 애플마저 대화면폰으로 움직일 만큼 노트시리즈는 패블릿의 원조"라며 "그만큼 브랜드를 바꾸거나 없애는 일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숙제라면 갤S8 시리즈와 전혀 다른 차별화된 성능을 노트 시리즈에 담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에도 디지털펜(스타일러스펜)을 액세서리로 출시한 바 있다"면서도 "S펜 탑재 또는 액세서리 출시를 비롯한 신제품에 관한 어떠한 것도 현재로선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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