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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이승훈 "세계선수권·AG 매스스타트서 金 도전할 것"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1-16 13:35 송고 | 2017-01-16 17:28 최종수정
이승훈(29·대한항공) © News1 
이승훈(29·대한항공) © News1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2월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과 동계아시안게임의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이승훈은 서울 노원구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트 남자 일반부 5000m에서 6분39초60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자신이 2015년에 세운 대회최고기록(6분31초77)에는 못 미치지는 결과지만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는 컸다.  

경기 후 이승훈은 "기록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레이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보완할 것이 많다. 2월 열리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부족한 점을 고쳐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 이승훈은 자신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하지 않고 5000m와 1만m에만 나선다. 이승훈은 "지금 집중하는 것은 2월 강릉에서 열리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이다. 이번 대회 매스스타트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한 종목에 주력한다. 나는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을 주력 종목으로 택했다. 두 종목 모두 수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집중하고 있다. 5000m와 1만m는 체력 훈련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연습도 함께 하고 있다. 매스스타트가 쇼트트랙처럼 레인 구분 없이 펼쳐지는 만큼 쇼트트랙 훈련은 이승훈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쇼트트랙 연습에 집중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을 한 것은 3일에 불과하다"면서 "전국체전을 마치면 다시 쇼트트랙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ISU 월드컵의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어서 메달을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훈련과 함께 레이스에 대한 전략도 잘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마음을 놓지 않았다.

이승훈은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원한다. 내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에서 먼저 금메달을 획득하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준비를 잘 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강릉의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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