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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존심을 짓밟았다"…'간디 얼굴' 샌들 아마존서 판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7-01-15 15:55 송고 | 2017-01-16 09:16 최종수정
마하트마 간디의 얼굴이 그려진 샌들이 아마존에서 판매됐다. ©  아마존
마하트마 간디의 얼굴이 그려진 샌들이 아마존에서 판매됐다. ©  아마존

인도 건국의 아버지인 마하트마 간디의 얼굴이 그려진 샌들이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어 인도가 격분하고 있다. 인도 국기가 그려진 '신발바닥 닦개(doormat)'가 판매 중단된 지 며칠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은 수차례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은 신발바닥 닦개 판매와 관련해 "무조건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면서 "무례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아마존은 해당 제품을 상품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 하지만 트위터 이용자들이 미국에서 아마존을 통해 핑크색 간디 샌들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논란은 재점화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 마얀크 파르마르는 15일 트위터에서 "아마존은 인도에서 금지돼야 한다. 그들은 도를 넘었다. 이것은 터무니없는 짓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 아쇼크 탄와르는 "아마존은 간디 얼굴이 그려진 슬리퍼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 우리의 지도자들을 존중하고, 논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글을 남겼다.
문제가 된 제품은 16.99달러(약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웹사이트에선 제품에 대해 "전문적으로 프린트됐다"며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대단하게 보이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아마존은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샌들은 웹사이트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전했다. 아마존은 2013년 앞으로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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