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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쌍두마차' 넥슨 vs 엔씨, 모바일로 맞붙는다

'던파''리니지1' PC게임 히트작 모바일게임으로 출시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1-12 14:53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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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영원한 맞수'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이번엔 모바일 시장에서 맞붙는다.  
두 회사 모두 자사의 인기 PC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내놓고 일전을 겨루게 됐다. 넥슨이 원작에서 업그레이드된 3D기술을 적용한 반면 엔씨소프트는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에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넥슨은 12일 전세계 5억명의 누적이용자를 보유한 PC 인기작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 '던전앤파이터 혼'을 정식 출시했다. '혼'은 원작 2D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해 3D 버전으로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히트'에 이은 흥행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던파 혼'은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들이 더욱 부드러운 액션과 입체감으로 살아움직인다. 특히 이용자가 3명의 인공지능(AI) 캐릭터와 팀을 이뤄 몬스터를 공략하는 'AI레이드' 모드도 새로 도입했다. 최신 게임기술이 집약된 느낌이다.

반면 1분기 중 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달리 원작인 리니지1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말 그대로 리니지의 모바일버전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RK'는 리니지 콘텐츠를 활용해 아기자기한 매력이 돋보이는 새로운 게임이고,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하지만 넷마블 특유의 액션성과 화려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리니지1을 모바일에 그대로 옮긴 '리니지M'의 최대 강점은 PC와 연동된다는 점이다. 개발 자체를 모바일 스튜디오가 아닌 리니지 PC온라인 개발실에서 하고 있고, 리니지1과 동일한 2D기반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 연동기술이 그리 어렵지 않은 만큼, PC이용자와 모바일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도 리니지1을 즐기는 이용자가 적지 않은 만큼, 큰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미 시장에 출시된 리니지IP 기반 모바일게임 2종 모두 구글플레이 매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 리니지M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인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이용자 중 상당수가 옮겨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자금력과 IP까지 이미 갖춘 대형사인 데다, 게임 개발능력과 마케팅 역시 국내 최정상인 만큼 1분기 양사 신작들의 대결이 볼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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