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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족여행, 추천 코스 알려준다”

① 도심편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01-12 11:52 송고
연중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홍콩은 최적의 가족여행지로 꼽힌다.<사진=홍콩관광청>© News1
연중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홍콩은 최적의 가족여행지로 꼽힌다.<사진=홍콩관광청>© News1
가족 여행의 목적지를 찾는 일은 까다롭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다채로워야 하며 아이를 지치게 할 긴 비행은 금물이다. 맛있는 요리와 다양한 쇼핑 리스트까지 충족시킨다면 더할 나위 없다. 최고의 가족 여행, 그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정답이 바로 홍콩이다.
     
드넓은 광둥지역과 남중국해의 푸른 파도 사이, 홍콩은 작지만 다채로운 표정으로 풍성한 도시다. 활기찬 거리에 도열한 쇼윈도에는 패션 액세서리와 와인, 장난감까지 기발하고 저렴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밤의 도시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황홀하다. 고르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한 딤섬 식당들과 유럽식 레스토랑들은 골목골목마다 발길을 유혹한다. 홍콩의 즐거움은 그 외에도 셀 수 없이 많다. 쇼핑과 미식으로 이름 높은 이 도시는 가족들이 함께 여행하기에도 최적의 목적지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홍콩은 거대하고 신나는 테마파크와 마찬가지다.

◇ 야경 포인트는 필수 코스
홍콩섬과 주룽 반도를 드넓게 바라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 News1 윤슬빈 기자
홍콩섬과 주룽 반도를 드넓게 바라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 News1 윤슬빈 기자
빅토리아 항구와 푸른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홍콩의 심장부인 센트럴과 침사추이가 펼쳐져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완성한 마천루들이 도열한 가운데 공룡처럼 거대한 쇼핑몰과 어마어마한 수의 식당들이 발길을 기다리는 가운데,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역시 다채롭게 찾아볼 수 있다. 홍콩 섬 센트럴에서 산악 열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명소다.

장난감 열차처럼 깜찍하고 자그마한 피크 트램을 타고 홍콩 최정상의 산정에 오르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45도의 아슬아슬한 경사를 가뿐하게 가로질러 도착한 빅토리아 피크에는 홍콩섬과 주룽(구룡) 반도를 드넓게 바라볼 수 있는 피크 타워 전망대와 함께 흥미로운 밀랍 인형관이 기다리고 있다.
마담투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배우 김수현 밀랍인형© News1 윤슬빈 기자
마담투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배우 김수현 밀랍인형© News1 윤슬빈 기자
홍콩 스타는 물론 팝 스타, 스포츠 스타, 정치인, 만화 캐릭터 등 실물과 똑같이 생긴 밀랍 인형들이 모인 마담 투소 홍콩이 그곳. 국내 스타 가운데 배용준이 절묘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랍 인형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마친 후 피크 타워의 옥상으로 오르면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인 홍콩의 밤 풍경이 기다린다. 그러나 좀 더 역동적이고 신나는 야경을 원한다면 홍콩 섬의 건너편 침사추이에 위치한 ‘스타의 거리’로 향하는 것이 좋다.

스타의 거리는 유덕화, 양조위, 주윤발, 성룡 등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을 화려하게 수놓은 해변 산책로다. 옛 추억을 되새기며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저녁 8시부터 이곳에선 또 다른 홍콩 영화의 황금기와는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가 펼쳐진다. 
저녁 8시 화려한 심포니 오브 라이트쇼가 펼쳐지는 스타의 거리.© News1 윤슬빈 기자
저녁 8시 화려한 심포니 오브 라이트쇼가 펼쳐지는 스타의 거리.© News1 윤슬빈 기자
바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센트럴과 침사추이의 마천루들 40여개가 참여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세계적인 규모의 레이저 쇼다. 중국 은행, HSBC, IFC 등 미래에서 불시착한 듯 도도하고 현대적인 마천루들이 그 시간만큼은 가족들을 위한 사랑스러운 어릿광대로 변신한다. 음악과 나레이션에 맞춰 건물들이 LED로 인사를 건네고 어두운 밤하늘에는 색색의 레이저 광선이 춤을 춘다. 밤의 침사추이가 빛의 향연으로 화려하다면, 낮에는 아이들이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들이 발길을 맞는다.

◇ 박물관으로 가득한 침사추이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에 자리한 우주 박물관.<사진=홍콩관광청>© News1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에 자리한 우주 박물관.<사진=홍콩관광청>© News1
사실 홍콩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좋을 정도다. 거리 곳곳에 역사의 흔적들이 생생하게 숨쉬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만드는 여러 문화가 공존한다. 박물관들은 홍콩의 역동적인 역사와 미래를 흥미롭게 수집해놓았다. 동그란 돔 형태의 우주선처럼 보이는 홍콩 과학 박물관은 교육 현장이라기보다 신나는 놀이터다. 5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전시물 중 70% 이상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약 22m 높이의 트윈 타워 에너지 머신은 그 중 하이라이트. 웅장한 소리와 시각적 효과를 통해 에너지 전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그 장관 앞에서 아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홍콩 우주 박물관 역시 미래의 어린 과학자들이 흥미를 가질 곳이다. 우주 과학과 천문학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가 열리며 문워크에서는 무중력 상태를 경험해볼 수 있다.

과학 박물관과 나란히 선 홍콩 역사 박물관은 과거로 시선을 돌린다. 홍콩의 자연사, 민족사, 역사 등을 배워볼 수 있으며, 홍콩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홍콩 옛 거리를 재현해놓은 전시관은 거대한 연극 세트처럼 매혹적이다.

◇ ‘쇼핑의 도시’라는 것 잊지 마세요~
홍콩에서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쇼핑몰 더 원.<사진=더 원 공식 페이스북>© News1
홍콩에서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쇼핑몰 더 원.<사진=더 원 공식 페이스북>© News1
도심 곳곳에 자리한 쇼핑몰들은 아이들과 함께 쇼핑과 음식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침사추이의 하버 시티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토이저러스 장난감 매장, 명품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아동복 브랜드를 모은 키덱스(Kidex)존이 있으며, 아이스퀘어 쇼핑몰에는 홈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는 로그온을 둘러본 후 ‘베이비 카페’에서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쉴 수 있다.

홍콩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더 원은 트렌디하고 젊은 감각의 상품들이 많다.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로스트 앤 파운드와 홈리스에서 감각적인 가구와 소품들을 물색해볼 것. 한편, 귀여운 오리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 비덕과 판다 어 판다 등 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캐릭터 숍도 가득하다. 영어를 배우는 아이가 있다면 코즈웨이 베이의 리가든스 2의 어린이 영어 전문 서점 북캐슬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양한 연령층의 유아용품을 완비한 마더 케이와 구치 칠드런, 버버리 칠드런 등 명품 아동복 매장도 다양하다.

한편, 홍콩관광청은 가족여행객 대상으로 여행사 및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2+1 패밀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사이트에서 성인 2명의 입장권을 구매 시 어린이 1명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하나투어에선 홍콩 디즈니랜드, 스카이100, 마담투소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쿠팡·G마켓·옥션에선 빅버스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취재협조=홍콩관광청(www.discoverhongkong.com/kr)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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