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억세게 운없는 도둑…버스기사에 제압당해 덜미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1-11 18:05 송고 | 2017-01-11 18:29 최종수정
지난 8일 오후 7시 10분께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70대 할머니가 잠시 놓아둔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 적발돼 제압을 당하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지난 8일 오후 7시 10분께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70대 할머니가 잠시 놓아둔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 적발돼 제압을 당하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버스정류장 벤치 위에 놓여있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30대 남성이 이를 목격한 버스운전기사와 격투끝에 제압당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께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피해자 전모씨(70·여)가 잠시 벤치에 올려둔 손가방을 이모씨(32)가 들고 도주했다.

당시 시내버스를 몰고가던 운전기사 김모씨(40)는 이 장면을 목격했고 마침 다음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오던 이씨를 발견, 버스를 멈춰세웠다.

운전기사 김씨는 시내버스 차량 출입문으로 뛰어나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는 이씨의 앞을 가로막은 채 손가방이 어디서 났는지 추궁했다.

김씨는 이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손가방을 다시 빼앗았고 이 과정에서 결국 몸싸움이 벌어졌다. 

김씨와 이씨가 싸우는 모습을 목격한 한 행인은 "폭행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10여분동안 서로 멱살을 잡은 채 싸웠으나 김씨의 힘에 못이긴 이씨는 결국 바닥에 넘어지면서 제압당했다.

결국 이씨는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운대 경찰서는 절도범을 붙잡은 김씨에 대해 감사장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choah45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