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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 돈줄 푸는 SKT… 젖줄마른 IT시장 '가뭄의 단비'

5G 선행투자 3년간 6조원…통신장비업체 수혜 전망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7-01-11 17:23 송고 | 2017-01-11 18:03 최종수정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뉴스1 © News1

SK텔레콤이 11일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과 5세대(5G) 이동통신 선행투자 등을 위해 3년간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자 통신장비 제조사 등 관련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경기 악화와 이에 따른 이동통신사들의 매출 하락으로 대규모 투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내놓은 대규모 투자계획은 침체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SK텔레콤이 발표한 투자계획은 크게 △6대 신산업 분야 △5G 상용화를 위한 선행투자 등 2가지다. SK텔레콤은 두 분야에서 2019년까지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 중 5G 상용화를 위해 절반 이상인 6조원이 투입된다.

3년간 6조원을 단순 나눌 경우 연간 2조원씩 신규 투자가 이뤄진다는 계산이다. 이는 SK텔레콤을 비롯한 이통3사가 해마다 노후설비 교체 및 커버리지 확대 등을 위해 집행하는 설비투자(CAPEX)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자율주행이나 빅데이터 등 ICT 산업 전후방에 파급력이 큰 신산업 분야에도 5조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매년 2조원 안팎의 설비투자를 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연간 투자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동통신 가입자 포화 및 경기 위축 등으로 2015년 이통3사 최초 동반 매출 하락을 겪은 이후 이통사들의 투자 규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 이통3사 합쳐 8조2500원에 달했던 설비투자는 2013년 7조20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줄었고 2014년 6조8700억원, 2015년 5조6800억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통신장비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매출 하락 등의 이유로 이통사들이 대형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 국내 장비제조사 및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컸다"면서 "이번 SK텔레콤의 투자계획 발표는 젖줄이 말라갈 우려에 처한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SK텔레콤의 발표 이후 국내 장비제조사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유·무선 통신장비를 개발하는 다산네트웍스는 전일 대비 1.41% 오른 6490원에 장을 마감했고, 광대역 통신망장비 개발업체 유비쿼스도 전날 종가대비 0.97% 오른 1만400원의 주가를 기록했다. 유무선 케이블 커넥터를 개발하는 텔콘의 주가도 전날보다 1.17% 오른 4330원으로 마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이같은 행보는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의 투자를 촉발할 유인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동통신만으로 성장이 어려워진 현 상황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이통3사들이 경쟁사의 사업전략이나 투자계획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연초부터 SK텔레콤이 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쟁사들도 자극을 받아 내부적으로 신산업 추진과 관련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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