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컴퓨터 스포츠 분석 기계(SAM)이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첼시를 예상했다. © AFP=News1

반환점을 돈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누가 차지할까. 슈퍼 컴퓨터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의 무난한 우승을 점쳤다. 손흥민(25)이 속한 토트넘은 2위로 예상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솔포드 대학 스포츠 분석학과의 이안 맥해일 교수가 개발한 슈퍼 컴퓨터 '스포츠 분석 기계(SAM)'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으로 첼시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SAM은 지난 20경기에서 각 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결과를 기반으로 최종 순위를 예상했다. 또한 각 팀의 선수단과 선수들의 올 시즌 평균 경기력을 참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SAM은 21라운드부터 올 시즌이 끝나는 5월 22일까지 경기 결과를 전망하면서 첼시가 승점 85점으로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첼시는 20경기를 치른 현재 16승 1무 3패(승점 49점)로 2위 리버풀(13승 5무 2패, 승점 44점)에 승점 5점 앞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SAM은 첼시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 무난하게 정상에 오를 것으로 봤다.
  
첼시에 이은 2위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현재 12승 6무 2패(승점 42점, 골득실 25)로 맨체스터 시티(13승 3무 4패, 승점 42점, 골득실 19)에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토트넘은 첼시의 14연승을 막아내면서 리그 5연승을 기록하는 등 흐름이 좋다. SAM은 최근 상승세인 토트넘이 첼시에 승점 7점이 뒤진 78점으로 2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SAM의 예상에 따르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77점으로 3, 4위를 마크,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다. 지난 1995-96 시즌부터 늘 4위권을 유지했던 아스널은 승점 76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6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70점으로 자리했다.

한편 기성용(28)이 속한 스완지는 19위(승점 32점)로 강등이 예상됐다. 스완지는 현재 4승 3무 13패(승점 15점)으로 19위에 머물고 있다. 이청용(29)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36점으로 17위에 자리, 간신히 강등을 모면하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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