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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 찢었다"…日영사관 소녀상 현수막 훼손 40대 긴급체포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1-11 13:46 송고 | 2017-01-11 14:09 최종수정
6일 오전 부산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 걸려있던 현수막 12개 가운데 4개가 크게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죄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처참하게 찢겨졌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조아현 기자
6일 오전 부산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 걸려있던 현수막 12개 가운데 4개가 크게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죄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처참하게 찢겨졌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조아현 기자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걸려있던 위안부문제 사과 촉구 현수막을 찢은 용의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8분께 일본 영사관 인근에 시민단체가 걸어놓은 현수막을 흉기로 찢어 훼손한(특수손괴) 혐의로 이모씨(42)를 검거했다.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40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일본 영사관 인근에 걸려있는 현수막 12개 가운데 4개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찢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에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힘모아 주신 부산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소녀상이 외친다 일본은 사죄하라' '한일군사협정 폐기하라' 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난 6일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이씨의 모습을 특정하고 도주로를 분석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 8분께 경북 경주에 있는 자신의 회사로 출근하다 회사 앞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에서 이씨는 "집회 시위가 시끄럽고 교통에 방해가 돼 현수막을 찢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현수막을 찢는 데 사용했던 흉기를 압수하고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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