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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혼자서라도 당에 남아 박 대통령 지킬 것"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1-10 15:53 송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2016.11.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2016.11.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친박(親박근혜) 실세로 불린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혼자서라도 당에 남아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탈당을 재차 거부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탈당하라는 말은 탄핵을 당연시하고 등을 돌리라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모두가 대통령 곁을 떠난다 하더라도 저 혼자만이라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고 인간적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것의 저의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저에게 희생을 요구할 때 마다 단 한 번도 마다한 적이 없었다"며 "지난 대선 때 후보 비서실장직도 버렸고, 당대표 출마도 포기했다. 지금도 그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온갖 비난의 중심에 서서 만신창이가 된다고 할지라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뒷전으로 하고 저 한 몸, 맘이나 편하고자 대통령을 버리고 도망가는 일은 결코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글을 이었다.

최 의원은 "계파해체를 선언하고 지역에 내려와서 일체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2선 후퇴' 약속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제가 당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정치적 책임과 정치적 결단은 저의 소신과 양심에 맡겨 달라"며 "당은 이제 제 탓은 그만 하시고 개혁하고 또 개혁하는 일에 진력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 등과 함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당을 떠나달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9일 비대위를 구성하고 인적청산을 포함한 당 쇄신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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