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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과 싸우면 제가 이길 이유 100가지도 넘어"

"결선투표제, 우리 당 존립근거"…'자강론' 거듭 강조

(안동·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1-10 15:14 송고
2017.1.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10일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결"이라며 "저는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제가 반드시 이긴다. 제가 이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100가지도 넘는다"고 자신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 리첼호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와 정권연장 간의 대결"이라며 "이번에 (정권)교체할 자격이 있는 당은 국민의당과 민주당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개혁과 수구의 대결"이라며 "오늘 할 수 있는 개혁을 내일로 미루자는 사람이 바로 수구다. 개혁입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수구"라고 자신이 주장한 대선 결선투표제에 소극적인 문 전 대표를 겨눴다.

그는 "지금 시대의 흐름이 분권이다. 한 곳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게 아니라 골고루 나누고 서로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가장 기본이 바로 국민의당이 시작한 다당제로, 그래야만 분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당제가 유지되기 위한 필수적인 제도 2가지가 있다. 첫째가 의원 선거제도 개편이고, 둘째가 바로 대통령 결선투표제"라며 "즉 대통령 결선투표제는 우리 당 존립근거로, 우리 당에서 적극 (관철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우린 남에게 부탁하고 구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위대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 모두 정권교체의 큰 길에 함께하자. 총선의 기적을 대선으로 이어가자"고 연대가 아닌 '자강론'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가 전날(9일)부터 시도당개편대회에 참석하며 '자강론'을 내세우자 '연대론'을 주장해온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주승용 원내대표 등 호남 중진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아 갈등이 표면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 측은 "지난 주 무리한 일정으로 목 치료를 하느라 부득이 불참한 것"이라고 했고, 천정배 전 대표 측은 "지난 금요일부터 무리한 탓인지 몸살기가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 등 국회 일정을 소화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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