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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조승연 작가 재출연, 이번에도 신의 한수(종합)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2017-01-10 00:17 송고
조승연 작가가 '비정상회담'에 재출연했다. 앞서 광복절 특집에서 호평을 받은 그는 신년 특집에서도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각국 대표들의 토론을 중재했다.

조승연 작가는 9일 밤 10시50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미국, 인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중국, 일본 등 기존 멤버에 더해 영국과 노르웨이, 러시아와 터키, 그리고 아프리카 가나와 말레이시아 일일 대표들과 토론을 펼쳤다. 

이날 출연진은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미국 대선 당선, 2017년 각 나라에 다가온 큰 선거 등에 대해 얘기했다. '너네 나라에 할 말 있거든' 코너에서는 자국의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승연 작가가 9일 '비정상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했다. © News1star / JTBC '비정상회담' 캡처
조승연 작가가 9일 '비정상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했다. © News1star / JTBC '비정상회담' 캡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우경화 현상에 대해 조승연 작가는 "항상 경제가 안 좋아질 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세대 차가 굉장히 심하다. '단카이 세대'라고 하는, 고속 성장에 도취돼 있는 세대가 우경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 젊은 친구들은 그냥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놀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일본의 세태를 진단했다.

중국 대표는 미국 대표를 향해 "우리가 뭘 할 때마다 미국은 막으려 한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이를 듣던 조승연 작가는 "만약에 미국이 중국에 내정간섭 안 하겠다고 하면, 우리도 할 말 있지 않냐. 중국이 그렇게 많은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주변국에 참견 안 할 자신 있냐"고 물어 공감을 형성했다.

이날 터키, 러시아 대표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자 조승연 작가는 "터키 러시아 경우엔 크림 전쟁이라는 역사적인 아픔이 있다. 어느 정도 불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터키, 러시아가 진짜 다가가기 전에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그런 문제가 해결 되기 전에는 두 나라의 문제가 어려울 거다"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대표와 일본 대표는 쿠릴 열도의 소유권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의견을 묻자 조승연 작가는 "우리는 객관적일 수도 없다. 일본이 어떤 섬이든 자기 꺼라고 하면 한국 사람 입장에서 상대편을 들고 싶지 않냐"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또 환경 문제에 대해 조승연 작가는 "경제 성장이 중요하냐 환경이 중요하냐는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가 그걸 체감을 못한 것 같다. 그 한계점을 가장 먼저 친 나라가 중국인 것 같다. 미세 먼지 때문에 테라스에 나가서 커피를 못 마신다든지"라며 "중국에 희망을 걸고 있다. 중국은 사람들이 죽고 있으니까 이 문제를 당장 풀지 않을 수가 없다. 중국이 가장 먼저 해결책을 만들 거라고 믿고 있다. 중국이 만들어내는 그 모델이 우리가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희망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조승연 작가는 2017년 한국에 바라는 희망 뉴스로 "한국인으로서 원하는 가상 뉴스는 다 똑같지 않을까. 여러 가지 일이 많은데 평화로운 절차에 의해서 하나씩 하나씩 나쁜 사람은 처벌을 받고 좋은 사람은 걸러 내고. 다음 대선을 질서 있게 치르게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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