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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한복판서 중국인 흉기 난동…경찰 은폐 의혹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7-01-09 20:46 송고 | 2017-01-10 04:39 최종수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뉴스1DB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뉴스1DB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제주 도심지 한복판에서 중국인끼리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경찰이 열흘이 넘도록 이 사실을 쉬쉬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자정 무렵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어머니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중국인 관광객 리모씨(27)가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제주로 여행을 온 리씨는 “제주에서 더 머물겠다”며 호텔 방안에서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어머니를 흉기로 찔렀다.

리씨의 어머니는 다급하게 바깥으로 뛰쳐나왔으며, 때마침 비명소리를 들은 시민 송모씨(34) 등 2명이 뒤쫓아 오던 리씨를 제압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리씨의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응급처치를 받은 뒤 곧바로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리씨를 구속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송씨 등 용감한 시민 2명에게는 9일 오후 7시 감사장을 수여했다.

하마터면 다른 행인들까지 피해를 입을 뻔한 사건이었는데도 경찰은 열흘이 넘도록 이 사실을 함구했으며, 더욱이 감사장을 전달한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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