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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쇼크②]'코막힘 천식'이 한꺼번에..."피하는게 상책"

알레르기 원인물질 미리 파악해놔야.."경험과 진단이 중요"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7-01-08 07:00 송고
오염된 공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될 수 있다. /뉴스1 © News1 허예슬 인턴기자
오염된 공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될 수 있다. /뉴스1 © News1 허예슬 인턴기자

알레르기는 특정 물질이 인체와 접촉하거나 체내 들어왔을 경우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과민성 질환이다.  

같은 원인물질로부터 하나의 증상뿐 아니라 다양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가려움과 코막힘, 기침 등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쇼크사까지 증상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어떤 반응이 생기는 지를 경험과 진단 등을 통해 명확히 파악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알레르기 반응을 가라앉힐 수 있는 정도의 치료법만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주요 알레르기 질환은 비염과 결막염, 천식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각각의 알레르기 발생원인과 증상 등을 알아보자.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털, 바퀴벌레 부스러기, 매연 등이 코 점막을 자극해 발생한다. 이러한 환경이 지속되면 만성적으로 코막힘이 발생해 냄새도 잘 맡지 못하게 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 감기약 등 엉뚱한 약을 먹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자가 치료를 피하고 의사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생기고 축농증, 기관지천식 등으로 병을 키울 수도 있다.

비염 유발물질을 피하기 어렵다면 환경을 청결하게 하면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치료를 받아 관리할 수 있다. 양탄자나 커튼을 두지 않거나 침구 청결, 꽃가루 방지를 위한 창문닫기 혹은 마스크 착용 등이 적절한 환경관리로 볼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도 원인 물질의 종류는 비염과 비슷하다.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과 함께 매연과 같이 공기에 섞인 여러 물질들이 눈에 자극을 준다. 봄철 황사와 꽃가루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결막염 원인이다.

증상으로는 눈 가지러움과 충혈, 따가움, 눈물 등이 있다. 심할 경우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거나 결막에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환자에 따라 눈부심도 호소한다. 약물을 포함해 얼음을 천에 싸서 눈에 냉찜질하면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다.

기관지가 좁아지는 기관지 천식도 집먼지나 동물의 털 등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아스피린계 진통제나 음식물에 들어있는 아황산염 성분도 유발물질이 될 수 있다. 담배연기와 찬공기 혹은 매연 등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천식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금연을 하고, 추운 겨울 집밖으로 나갈 때 갑자기 찬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특히 만성 천식이라면 환경관리뿐 아니라 천식약 치료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박중원 세브란스병원 교수(알레르기내과)는 "한 증상이 두드러진다고 한 질환만 치료하는 것은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내 몸에 대한 전반적인 알레르기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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