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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아줌마' 어서오세요…특검, 백선생도 소환 임박

신원 특정하고 곧 소환…불법시술 전력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1-06 14:16 송고 | 2017-01-06 15:44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소위 '주사 아줌마'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백 선생'의 신원을 특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특히 '백 선생'은 과거 무면허 불법 의료행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의 소유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의 판결문 등에 따르면 '백 선생'으로 알려진 백모씨(73)는 지난 2005년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태반 및 로열젤리 주사를 놓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서 총 3000만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백 선생'은 특검 수사대상 중 한명"이라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주사아줌마'가 누구라고 특정돼 있지 않고 수사 선상에 몇명이 올라있다"며 "('백 선생'은) 우리가 파악하고 혐의를 두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주사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벌여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이미 알려진 김영재 원장, 김상만 전 원장 등 기존 '비선의사' 외에 청와대 의료진의 참여 없이 불법 의료인들로부터 진료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해 왔다.

특검은 최씨가 앞서 자택에 여러 종류의 주사용액을 준비하고 '백 선생'으로 불린 사람으로부터 주사를 맞아왔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신원과 소재 파악 등을 벌였다.

덴마크에서 붙잡혀 구금된 최순실씨(61·구속기소) 딸 정유라씨(21)도 '주사아줌마인 백 선생이 누구인지 알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검은 조만간 '백 선생'을 소환 조사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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