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촛불특별위원회 위원들이 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조기탄핵인용결정을 요구하는 국민엽서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이 헌법재판관에게 직접쓴 엽서 6.118장을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2017.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 촛불특별위원회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국민엽서 6100여장을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나라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을 조속히 내려주길 바란다"며 "탄핵 소추안 가결로 대통령의 임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변론에는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앞세워 여론몰이를 하며 헌법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나라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의 퇴진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기자회견과 함께 국민들이 직접 작성한 '국민엽서'를 헌재 측에 전달했다. 앞서 단체는 지난달 17일, 24일, 31일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헌법재판관에게 국민엽서 보내기' 행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 박 대통령의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엽서 6118장이 모였다.
국민엽서 작성에 동참한 심산하 연세대 학생은 "일주일에 5일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 있는 청년으로 비슷한 또래인 정유라의 모습을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퇴진, 헌재 조기탄핵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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