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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고문단 "난리통에 무슨 대화"…인명진과 오찬 취소

"당이 갈라졌는데 무슨 말…비대위먼저 꾸려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1-05 11:45 송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이 5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당내 상황 수습이 우선이라며 이를 취소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비대위원장과 고문단이 오찬을 할 예정이었지만 고문단이 '당이 안정되고 난 다음에 하자'고 해서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은 당이 쪼개진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인 비대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데 공감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참석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준상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공동책임을 져야하는데 비대위원장 선출을 두고 친박이냐 비박이냐 하면서 분당된 상황을 보면서 고문단의 마음이 편하겠느냐"고 말했다.
 
유 고문은 "분당이 됐는데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이정현 전 대표도 탈당했지만 미리 소통하면서 스스로 물러날 사람은 물러난 후 다시 바다에서 만나도록 했어야 한다.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분당된 것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반성하지 않는 조직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요상 상임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근본적인 원인은 대화와 소통 부족이었다"며 "인 비대위원장도 합의 견해를 도출해서 당을 추스려야 하는데 독단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 고문은 "책임있는 사람은 나라가고 하면서 분란을 일으키며 옥신각신하고 있는 모습은 우리가 기대한 역할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빨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거기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서 합리적 의견을 도출해 당을 추스려야 한다"며 "위원장이 독단으로 '누구 나가라'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이 불통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닮아가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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