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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BMW 자율주행차…책보며 쉬는 집이 되다

자율주행차 내부 공개 '인사이드 퓨처'…개인비서가 달린 車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장은지 기자 | 2017-01-05 07:20 송고 | 2017-01-05 09:18 최종수정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BMW 제공)© News1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BMW 제공)© News1

궁극의 자율주행차를 꿈꾸는 BMW의 컨셉트카가 베일을 벗었다. 우리가 타는 자동차가 '차일 뿐 아니라 집'이 되는 미래를 제시했다. 

자율주행 모드를 선택한 운전자는 핸들을 잡는 대신 거실 소파에 앉은 것처럼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다. BMW가 컨셉트카 뒷자석에 책과 태블릿 PC를 비치한 까닭이다. 뒷자석 아래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좌석 옆으로는 여러권의 책들이 꽂혀있다. 뒷좌석 전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뒷좌석에서 영화를 재생하면 차가 알아서 조명을 어둡게 조정하고 블라인드가 내려온다.
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 News1 장은지 기자
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 News1 장은지 기자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풀네임은 'i(아이) 인사이드 퓨처 콘셉트카'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차 안에서 벌어지는 머지않은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BMW는 콘셉트카와 여기에 적용된 BMW커넥티드 애플리케이션, 오픈 모빌리티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BMW는 이날 '인사이드 퓨처'라는 키워드를 통해 자율주행 모드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혁신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개인비서 서비스 '콘타나'를 이용해 친구와의 약속장소를 정할 수 있다. 콘타나가 적당한 레스토랑을 찾아주고 그 식당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면 테이블 예약까지 끝내준다. 이후 차는 예약된 레스토랑 주소를 목적지로 인식해 향한다.
친구의 생일파티를 가는데 선물 사는 것을 깜빡 잊었다면 차안에서 생일선물을 주문할 수 있다. 최단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아마존의 프라임 나우(Prime Now)와 BMW의 오픈 모빌리티 클라우드가 차의 현재위치를 계산해 적당한 상품 픽업장소를 알려줘 생일선물을 들고 파티에 갈수 있게 되는 것이다.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 News1 장은지 기자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 News1 장은지 기자

BMW는 이날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삶의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클라우스 프렐리히 BMW 그룹 개발 담당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i넥스트(iNEXT)'를 상용화하겠다"며 "운전자들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즐겁고 안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 안에서의 삶이 집 안에서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회사들과는 전혀 다른 접근을 하고 있으며 What(무엇)이 아닌 How(어떻게)에 집중하며 BMW만의 뉴노멀을 만들어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자율주행차는 우리가 차안에서 어떠한 시간을 보내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BMW는 차를 우리의 가장 최고의 공간(Best Place)로 만들고 이동 경험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암논 사슈아 모빌아이 공동창립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참석해 BMW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부품 기업이다. BMW와 인텔, 모빌아이는 완전 자율화된 주행을 2021년까지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과 혁신적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대거나 주의를 기울일 필요도 없는 단계(레벨3 - eyes off)도 뛰어넘어 운전자가 운전에 대해 전혀 생각할 필요도 없고,주행 시간에 여가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궁극적인 단계(레벨4 - mind off)에 도달하는 게 목표다. BMW는 빠른 시일 내에 고도의 자동화 주행(HAD·Highly Automated Driving)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계획이다.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BMW 제공)© News1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BMW 제공)© News1

한편 인텔은 커넥티드카 완성의 핵심인 5G 전략을 발표했다. 인텔® 5G 모뎀이 첫선을 보였다. 모뎀은 세계 최초의 글로벌 5G 모뎀으로 6GHz 이하의 대역과 고주파대역인 밀리미터파(mmWave)를 모두 지원하는 베이스밴드 칩을 탑재하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나 5G 스펙트럼의 시범서비스 및 구현을 지원한다.

5G는 '바퀴달린 데이터센터'라 불리는 자율주행차 실현의 핵심이다. 자율주행차 자체적으로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지만, 주행을 하고 급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하려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통신 시스템들은 이에 필요한 막대한 대역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못해 5G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5G는 더 빠른 속도, 더 낮은 지연시간, 그리고 V2V(자동차 간) 연결성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해 자율화된 미래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 측은 "5G가 미국에서 가장 빠른 평균 LTE 속도 보다 600배 이상 빠른 최대 초당 10GB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5G가 자율주행을 비전에서 현실로 바꿔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BMW 제공)© News1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것은 BMW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의 내부모습이다. (BMW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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