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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해 첫 일정으로 팽목항行…"끝까지 기억하겠다"

"모든 분야 총체적 개혁…노력 다해 이뤄내겠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1-04 19:02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페이스북 제공.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페이스북 제공.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지난 3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첫 일정으로 3일 팽목항을 다녀왔다"며 "끝까지 여러분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정치를 하며 국가의 존재이유를 가장 아프게 질문했던 순간이 세월호 참사"라며 "희생자들을 기리고 미수습자 가족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수습자) 9명의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름들. 그 누구도 이 이름이 주는 무거운 책임 앞에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세월호는 단순한 기억을 넘어 존재하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실이고, 진실을 침몰시킬 수 있는 거짓은 어디서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팽목항에 설치된 '하늘나라 우체통'에 '하늘나라에 있을 아이들에게'로 시작하는 손편지도 남겼다.

그는 편지에 "미안하다. 이 말부터 꼭 먼저 하고 싶었다"며 "대한민국의 책임이며 어른들의 책임이며 제 책임"이라고 썼다.

또 "수백만개의 촛불로 빛을 만든 시민들은 여러분을 지켜주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의와 상식의 나라'를 만들라고 요구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부터라도 뿌리째 썩어있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개혁하겠다. 그 일들이 여러분이 제게 준 과제로 생각하고 모든 노력을 다해 이뤄낼 것"이라며 "국가란 무엇인지, 정치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하늘나라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달라. 안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편지를 맺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자신과 가까운 김성식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호남 중진 주승용 의원에게 큰 표차로 패한 뒤 연말연시 공개일정 없이 잠행해왔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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