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항소기각 정유라, 덴마크 대법에 "상고허가 신청할것"(종합)

현지 검찰 "韓문서 접수되면 수주내 인도 결정"
정씨, 인도 결정에도 항소 가능…"절차 지연될듯"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1-04 10:18 송고 | 2017-01-04 10:31 최종수정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가 현지 법정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가 현지 법정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덴마크 법원이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항소를 기각하며 이달 30일까지 구금 연장을 확정했다.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은 3일(현지시간) 오후 정씨가 전날 올보르 지방법원의 4주 구금기간 연장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오는 30일까지 덴마크 당국에 구금된 채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청구에 대비한 조사를 받게 됐다.

그러나 정씨의 변호인인 얀 슈나이더 변호사는 현지 언론에 정씨가 고등법원의 결정과 관련해 대법원에 상고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전날 심리에서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4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에 정씨의 한국 인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날 덴마크 검찰은 한국 당국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공식 범죄인 인도 청구를 받지 못했다며 관련 문서를 수령할시 인도 결정을 "몇주"(a few weeks·약 한 달) 내에 내리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은 그러면서 인도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정씨가 한국에서 받고 있는 구체적 혐의와 이에 따라 선고 가능한 형량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모하매드 아산 검찰 차장은 성명을 통해 "정씨 인도에 얼마 만큼의 시간이 걸릴지는 주로 한국으로부터 필요한 문서를 언제 받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 차장은 한국으로부터 문서가 접수되면 검찰이 "몇주 내" 정씨 인도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씨는 덴마크 당국이 인도 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에 이를 항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은 정씨 신병 인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icef0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