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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EU 英 대사 돌연 사임…브렉시트 협상 '풍전등화'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1-03 22:33 송고 | 2017-01-03 22:35 최종수정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AFP=뉴스1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AFP=뉴스1

올 3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개시가 우세한 가운데 주 EU 영국 대사가 협상을 2개월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임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영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반 로저스 주 EU 영국 대사가 3일(현지시간) 사임할 의사를 전하면서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 협상에 중대한 역할을 맡은 로저스 대사가 갑작스럽게 주EU 영국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브렉시트는 새해 벽두부터 또다시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찰스 그랜트 유럽개혁센터(Centre for European Reform) 대표는 로저스 대사를 두고 "영국 정부에서 EU를 이해하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라면서 브렉시트에서 좋은 협상이 도출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전망했다.

힐러리 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도 현시점은 "지속성과 경력"이 우선해야 한다면서 로저스의 퇴임은 "좋지 않은 징조"라고 말했다.

지난달 로저스 대사는 영국이 EU에서 완전히 탈퇴하려면 최소 2020년 중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과 EU 대표부 사이 합의가 도출된 데도 EU 회원국의 의회가 반대한다면 관련 협상이 지연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은 EU 반대파들의 큰 반발을 불렀다. 일각에선 로저스 대신 브렉시트 찬성파를 EU대사로 교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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