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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박 대통령 헌재 불출석에 "헌법무시한 오만" 한목소리

개혁보수신당도 '비판' 가세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7-01-03 18:59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인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한철 헌재소장 등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7.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인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한철 헌재소장 등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7.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대통령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 "헌법과 법질서를 무시한 오만"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임기 내내 법치주의를 소신이라고 밝혀왔던 대통령의 치졸한 행태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의 양심과 사회적 규범을 안다면 헌재 심판정에 출석하고 특검 조사에 적극 협조하라. 그것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요구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불출석을 두고 "헌법과 법질서를 무시한 오만이다. 아직도 자신이 헌법과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모르쇠, 떠넘기기, 축소·은폐의 거짓과 위선을 중단하고 국가 자원과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본인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들이 주축인 개혁보수신당(가칭)도 비판에 가세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이 성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천명했지만 검찰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진실규명을 원하는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정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정정당당하게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내지 않았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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