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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대 적자 의정부경전철 곧 파산 신청…운행은 계속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17-01-03 18:10 송고
의정부 경전철 2013.2.3/뉴스1

의정부경전철이 개통된지 4년만에 2000억원대 적자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3일 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 대주단은 전날 출자사들에 경전철 사업 중도해지권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대주단은 공문에서 의정부경전철을 파산 신청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7월1일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승객 수가 적어 지금까지 누적된 적자가 2000억원을 초과했다.

당초 1일 8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개통 초기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하루 1만5000여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수준에 그쳤다.

승객을 늘리고자 시와 경전철이 수도권환승할인, 경로무임승차를 시행했음에도 평일 4만명, 주말 2만명 정도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전철은 사업포기 때 받은 환급금을 분할해 매년 145억원씩 25년간 받아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면서 의정부시에 요청했으나 시는 재정난을 우려해 거부했다.

대안으로 시는 매년 50억원씩 25년간 지원하겠다고 제시했지만 의정부경전철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대주단은 지난달 중도해지권 발동을 결정했고 2일 이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 중도해지권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의정부경전철 파산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의정부경전철은 파산해도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가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할 때까지 운행을 멈춰서는 안 된다.

시는 경전철 사업자를 새로 선정할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할지 고심하고 있다.


daidaloz@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