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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살인·강도·절도 감소, 강간·추행·폭력은 증가

5대범죄 53만여건… 1월까지 민생치안 특별대책
5대범죄 검거율 전년 대비 5.2%p 오른 76.9%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7-01-04 12:00 송고
5대범죄 최근 5년간 추이(제공:경찰청)© News1
5대범죄 최근 5년간 추이(제공:경찰청)© News1

지난해 '5대 범죄' 중 살인·강도·절도사건은 줄어든 반면, 강간·강제추행, 폭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4일 지난해 발생한 5대 범죄는 53만6745건으로 2015년(57만4021) 대비 6.5%(3만7276건) 감소해 매년 강력사건이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살인사건은 지난해 910건으로 전년 대비 1%(9건), 강도 1150건으로 20.4%(295건), 절도 20만3410건으로 17%(4만1711건) 감소했다.

그러나 강간·추행은 2만2229건으로 1년전보다 4.5%(949건), 폭력은 30만9046건으로 1.2%(3790) 증가했다. 

5대범죄 발생건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줄고 있다. 살인은 2014년까지 지속 감소하다 이후 증감을 반복 중이며 강도·절도는 감소세, 강간·추행·폭력은 2014년부터 증가 일로다.
지난해 5대범죄 검거율은 76.9%로 2015년 대비 5.2%p(포인트) 올라갔다. 살인(1.4%p↑) 강도(0.8%p↑) 강간·추행(0.2%p↑) 절도(6.6%p↑) 폭력(1.8%p↑) 모든 분야의 검거율이 상승했다.

경찰은 국가별 범죄정의와 집계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2014년 기준 강력범죄 검거율이 주요 선진국을 크게 웃돌아 외국에 비해 안정적으로 치안이 유지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연말연시 범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50일간 '민생안정 특별치안대책'을 시행 중이다.
 
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 위주의 순찰과 검문·검색을 늘려 강·절도, 동네조폭·주취폭력 등 생활주변 폭력배를 집중단속하고 있다.
 
특별치안대책으로 지난 2일까지 강·절도 6366건(6063명) 생활주변폭력배 1006건(655명) 데이트폭력 312건(342명) 등 총 7684건, 7060명(464명 구속)을 검거했다.

주요 검거 사례로는 지난해 9~12월 대전·경남일대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주택에 침입해 12회에 걸쳐 1037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훔친 A씨(32)를 붙잡아 구속했다.

부산 영도구 동네식당에서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욕을 하고 재물을 부수는 등 업무를 방해한 동네조폭 B씨(53세)도 구속됐다.
 
지난달 11일엔 "같이 죽자"며 애인을 협박하고, 자신의 차에 3시간 동안 감금한 데이트 폭력사건의 피의자 C를 추적, 검거하고 피해자에겐 신변보호를 위해 임시숙소와 위치추적장치를 제공했다.

경찰은 다가오는 설 명절기간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강·절도 및 생활주변폭력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원경환 경찰청 수사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범죄가 우려되는 만큼 범죄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하고 피해발생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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